“북 기독교관계자 입경” 준비작업

“북 기독교관계자 입경” 준비작업

입력 1992-02-09 00:00
수정 1992-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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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판문점접촉… 10명 15일 올 계획

북한 기독교 대표단 10명이 서울을 방문,15∼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정기총회를 참관하고 여러 교회 예배에 참가한다.이를 위해 남북한의 개신교 실무대표들은 10일 판문점에서 최종 실무접촉을 갖는다.

분단이후 47년만에 처음 이루어지는 이번 북한기독교 대표단의 서울방문은 지난달초 KNCC총무 권호경목사가 평양을 방문했을 때 제의,북측이 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가능성이 열렸다.이어 북한의 조선기독교도연맹 중앙위 서기장 고기준목사가 지난달 31일 권총무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내 판문점 실무회담을 열 것을 제의해와 가시화됐다.

이번 만남은 남북한 기독교 대표자들이 지난 86년 스위스 글뤼온 세계교회협의회(WCC) 모임에서 처음 만난지 6년만에 이루어진 셈.남북한 개신교 대표자들은 첫 만남 뒤 10여차례에 걸쳐 해외에서 자리를 함께 하고 특히 90년12월 제3차 글뤼온회의에서는 통일희년(95) 5개년 공동사업을 추진키로 합의한 바 있으나 한반도내에서의 만남은 정치적인 화해분위기가무르익길 기다려야 했다.

이번 북측의 서울방문은 KNCC와 이에 가입한 6개 교단만의 행사로 그치지 않고 범기독교계 행사로 치러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동안 KNCC의 독주태세에 대해 『KNCC가 한국 개신교계를 대표하는 단체냐』는 등의 시비가 없지 않았으나 보수측을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정진경)와 KNCC 비가맹교단 대표들이 참석한 회의를 통해 이번 행사만큼은 개신교계가 일치된 모습을 보여주기로 한 것.지난달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범교회적인 참여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개신교계 연석회의에는 70여개 교단장 및 총무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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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 대표단은 서울에 머무는 동안 15일 하오5시 연동교회에서 열리는 환영예배에 참석하고 17일 서울 동광교회에서 「우리는 한 민족 한 교회」를 주제로 개최되는 KNCC 제41차 정기총회를 참관하며 19일 영락교회에서 열리는 남북교회 연합대성회에 참여하고 이밖에 여러 교단 본부와 교회를 방문,설교하게 된다.<윤석규기자>
1992-02-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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