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여성의 국회진출에 부정적(여성가정)

의원들,여성의 국회진출에 부정적(여성가정)

입력 1992-01-24 00:00
수정 1992-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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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유권자연맹,선량 116명대상 조사/7.2%만이 “여성 많이 뽑아야”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신낙균)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국회의원 1백16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9∼10월 실시한 「제13대 국회의원들의 의회활동에 관한 조사연구」에서 여성의 지위향상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편이나 의히진출등을 통한 여성의 현실참여에는 매우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여성지위향상을 위해서는 ▲교육을 통한 의식개혁(41.4%) ▲여성운동단체의 활성화(25.2%) ▲법개정과 제도개선(24.3%)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응답하고 있으나 「많은 여성정치가를 선출해야 한다」는 항목에 긍정을 한 경우는 7.2%에 불과했다. 즉 여성지위향상을 위한 방법은 구체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이 여성의 의회진출로 연결되었을 때는 전통적 고정관념이나 남녀성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조사결과 여성이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지도자의 의회진출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기득권자인 남성들이 여성들의 현실참여에 인색한데다 여·야 공히 여성에게 할당해줄 공천의 여유가 근본적으로 없기 때문으로 봤다. 따라서 한국정치사회의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선 의식구조의 개혁을 통한 사회운동보다는 여성에 대한 할당제 같은 제도적 또는 정책적 보완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풀이했다.

공약에 대한 실천율은 60.7%가 스스로 판단하기에 회기동안 대체로 실천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실천한 경우가 32.6%였다. 공약사항을 실천하지 못한 이유로는 법적·제도적 한계가 75.7%로 가장 많았으며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경우가 10.8%였다. 공약사항에 대한 실천은 복지(24.3%) 민주화(18.9%) 농촌(16.2%) 노동(13.5%) 교통(10.8%) 부정부패(5.4%)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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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01-2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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