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독극물” 협박편지/10·15일 두차례

“라면에 독극물” 협박편지/10·15일 두차례

입력 1992-01-22 00:00
수정 1992-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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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화 20만불등 거액 요구/필적 감추려 도안글씨 사용

유명 라면회사에 거액의 돈을 내놓지 않으면 제품에 독극물을 투입하겠다는 협박편지가 지난 10일과 15일 두차례에 걸쳐 배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오 2시쯤 라면회사인 서울 용산구 서계동 N사에 배달된 첫번째 협박편지는 『12일까지 미화 20만달러와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6장을 준비해 두지 않으면 라면에 독극물을 넣어 전국 슈퍼마켓에 놓아 두겠다』는 내용으로 돼 있다.

범인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99의3 강석두(일명·천사의눈)」를 발신인으로 한 이 편지에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준다는 표시로 11일자 모일간지에 『석두야 다 해결됐으니 돌아오너라』는 내용의 광고를 낼 것을 요구,회사측이 이에 불응하자 5일후인 15일 또다시 같은 내용의 협박편지를 보내 『오는 21일까지 기한을 연장하겠다』고 통보했다.

이들 협박편지는 범인이 필적을 감추기 위해 삼각자등을 이용,도안글씨체로 씌여 있었다는 것이다.

1992-01-2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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