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점경합 치열… 내신이 판가름/전기대입

동점경합 치열… 내신이 판가름/전기대입

입력 1991-12-19 00:00
수정 1991-1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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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점의 30% 이상 반영… 비중 상승/인기학과일수록 영향 클듯

92학년도 전기대 입시에서는 문제가 쉽게 출제돼 동점자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내신성적이 이번 입시의 합격 여부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현상은 고득점자들이 몰리는 상위권대학 인기학과에서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현재 내신성적이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대입총점의 30%이상으로 돼 있다.

그러나 30%이상을 반영하는 대학은 경북대·수원가톨릭대등 일부 대학에 지나지 않고 서울대·연세대·고려대등 대부분의 대학은 최저반영률 30%를 유지하고 있다.

1등급에서 10등급까지 10개등급으로 나뉘어진 내신성적의 등급간 격차는 2점이다.

따라서 대입학력고사에서 똑같은 점수를 얻었거나 1점정도 모자라도 내신성적등급이 앞서면 단연 유리하다.

경기고 이옥근교사는 『영어·수학등 필수과목은 단기간에 실력이 부쩍 늘지않고 상위권 수험생들간에도 실력의 편차가 크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이들 과목이 쉽게 출제돼 상위권 수험생들간의 점수 폭이 적어 내신성적이 좋은 학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같다』고 말했다.

이교사는 또 『이에 따라 일정수준 이상의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는 인기대학의 학과간 합격선도 크게 차이가 나지않아 합격선 평준화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신성적의 중요성은 앞으로 치러질 입시에서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고교교육정상화와 과열과외를 진정시키기 위해 93학년도 입시에서도 쉽게 출제될 전망인데다 대학수학능력고사·내신성적·대학별고사 등에 의해 치러지는 94학년도 입시부터는 내신성적반영비율이 30%에서 40%로 높아지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입시에서 문제가 쉽게 출제된 것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입시계 학원에서는 문제가 지나치게 쉬우면 변별력을 잃어 수험생들의 실력을 정확하게 가려내기가 어렵고 진학지도에도 혼선을 빚게 된다면서 일정수준이상의 난이도는 유지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일선학교에서는 국·영·수에 치우친 입시위주의 고교교육을 정상화 시킬 수 있고 과열과외의 폐해를없앨 수 있다면서 환영하하고 있다.
1991-12-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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