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빨간 마후라」 모델 K16전투비행단 쾌거/69년 4월이래 22년간 완벽하게 영공수호/미 기록 3배… 서울∼부산 10만회 왕복거리
23일 상오10시.
K16 서울근교의 전투비행단 활주로에는 공군의 주력기인 F5E 복좌전투기 한대가 새벽 영공초계임무를 마치고 사뿐히 착륙했다.
착륙을 마친 제공호가 격납고 앞으로 오자 한주석공군참모총장과 전투비행단장 동료조종사 정비사 관제사 무장사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환영했다.
조종석 덮개가 열리며 조종사 심강윤중령(41)과 부조종사 최영식소령(32)이 트랩을 내려와 한총장에게 『무사임무수행후 귀대』라고 외치며 신고했다.
K16의 전투비행대대가 22년동안 9만시간에 걸친 작전임무수행 무사고 비행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69년4월부터 시작된 이 전투비행단의 22년 무사고기록은 세계최초로 수립된 것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현재까지 세계의 최고기록인 미공군 318비행대대의 8년 무사고 비행에 비하면 거의 3배나 긴 세월동안 단 한건의 추락사고도 없이 완벽한 기록을 수립한 것.
이 부대가 세운 9만시간의 무사고 비행의 총연장 거리는 9천만㎞.서울과 부산을 10만3천5백여회 왕복하고 지구둘레를 1천8백여회,그리고 지구와 달을 95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된다.
고공 1만피트이상에서 음속을 돌파하는가 하면 저공 1백50m에서 9백㎞의 살인적인 속도로 날아야 하는 전투기의 비행은 여객기나 수송기에 비해 위험도가 높다.
수도권과 서해 영공방위를 주임무로 하는 K16 전투비행단은 6·25동란중에 창설되어 평양 승호리 철교폭격에 성공,영화 「빨간 마후라」의 소재가 되었던 부대이다.
이날 9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수립상을 받은 심중령과 최소령은 『세계 최강의 생동하는 공군이 되어 완벽한 영공수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원홍기자>
23일 상오10시.
K16 서울근교의 전투비행단 활주로에는 공군의 주력기인 F5E 복좌전투기 한대가 새벽 영공초계임무를 마치고 사뿐히 착륙했다.
착륙을 마친 제공호가 격납고 앞으로 오자 한주석공군참모총장과 전투비행단장 동료조종사 정비사 관제사 무장사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와 함성으로 환영했다.
조종석 덮개가 열리며 조종사 심강윤중령(41)과 부조종사 최영식소령(32)이 트랩을 내려와 한총장에게 『무사임무수행후 귀대』라고 외치며 신고했다.
K16의 전투비행대대가 22년동안 9만시간에 걸친 작전임무수행 무사고 비행이라는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는 순간이었다.
지난 69년4월부터 시작된 이 전투비행단의 22년 무사고기록은 세계최초로 수립된 것이어서 더욱 뜻깊었다.
현재까지 세계의 최고기록인 미공군 318비행대대의 8년 무사고 비행에 비하면 거의 3배나 긴 세월동안 단 한건의 추락사고도 없이 완벽한 기록을 수립한 것.
이 부대가 세운 9만시간의 무사고 비행의 총연장 거리는 9천만㎞.서울과 부산을 10만3천5백여회 왕복하고 지구둘레를 1천8백여회,그리고 지구와 달을 95회 왕복한 거리에 해당된다.
고공 1만피트이상에서 음속을 돌파하는가 하면 저공 1백50m에서 9백㎞의 살인적인 속도로 날아야 하는 전투기의 비행은 여객기나 수송기에 비해 위험도가 높다.
수도권과 서해 영공방위를 주임무로 하는 K16 전투비행단은 6·25동란중에 창설되어 평양 승호리 철교폭격에 성공,영화 「빨간 마후라」의 소재가 되었던 부대이다.
이날 9만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수립상을 받은 심중령과 최소령은 『세계 최강의 생동하는 공군이 되어 완벽한 영공수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김원홍기자>
1991-11-2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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