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이 내놓은 과소비백서를 보면 한심스럽다는 차원을 넘어 무서운 생각이 앞선다.오늘날 우리경제를 어렵게 만든 장본인이 바로 과소비고 그 과소비가 이제는 물질에만 그치지않고 정신적 도덕적타락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는데서 그렇다.
조각품수입은 1년새 70배나 증가했고 대형승용차는 소형보다 2배 앞질러 늘어나고 있다고 백서는 밝히고 있다.해외유학생은 그 나라 근로자가 10년이상 벌돈을 한달사이에 탕진하는가 하면 해외여행자들이 외국에 나가 흥청대고 쓴 돈은 외국인이 국내여행에서 쓰는 것보다 두배를 넘는다고 한다.
1백만원 가까운 속옷도 있고 값비싼 호화음식점은 문전성시를 이룬다.일부 특정계층이나 특수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거의 모든 품목에,계층에 이미 깊숙히 배어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사회의 과소비 실태다.
이러고도 국제수지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지 않는다든가,경제가 어렵지 않다면 그것은 오히려 이상현상이 아닐수 없다.지금 사회각계 민간단체들이 앞장서서 과소비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거울에 비쳐본우리의 모습이 그런 단발성의 캠페인 정도로 치유될수 있는것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병인이 너무 깊은 곳에 있고 그 맹독성이 온몸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경제의 건전화는 둘째치고라도 국민정신의 소생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국민도덕재무장이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되고 생활의 질이 높아진다고 해도 도덕률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타락과 좌초이외 아무것도 가져올수가 없다.
건전한 소비는 공동선을 위해 필요하고 충족돼야한다.그러나 우리가 지금 앓고있는 과소비병은 소비의 근본개념에서 상궤를 벗어난지 오래이며 공동악만을 자초하고 있다.
우리사회에 있어서 과소비의 발원은 거품경제나 불로소득에 있다고 본다.진심으로 땀흘려 번돈이라면 과소비를 하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부동산투기 다해서 어느날 아침에 졸부가 되다보니 돈가치를 제대로 알수가 없고 땀흘린 돈의 신성함을 모른다.경제의 덩치가 커지고 자신의 소득이 다소 오른 것을 놓고 부자가 된 환상에 젖어든 것이다.차제에 국가나 각종사회단체들도 과소비 조장에 처절한 반성이 있어야만 한다.
그들이 갖는 행사나 행위의 화려함이 알게 모르게 과소비의 만연을 부채질해온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지금 우리는 이 병을 고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뿌리를 잘라내야한다.
그러자면 첫째로 해야할 것이 불로소득의 발본이다.투기도 없애야 되겠고 남의 돈으로 흥청대는 비리도 없애야한다.국가적 사회적 행사도 국민들 눈에는 초라하게 보일정도가 돼야한다.또 우리경제에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과소비로 인한 도덕성상실은 이점에서부터 막아야하는 것이다.그러면 건전한 근로의욕도,소비문화도 일어날 것이다.캠페인에 참여하는 몇사람만이 부르짖을 일이 아니라 거국적으로 들고 일어나야 고쳐질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조각품수입은 1년새 70배나 증가했고 대형승용차는 소형보다 2배 앞질러 늘어나고 있다고 백서는 밝히고 있다.해외유학생은 그 나라 근로자가 10년이상 벌돈을 한달사이에 탕진하는가 하면 해외여행자들이 외국에 나가 흥청대고 쓴 돈은 외국인이 국내여행에서 쓰는 것보다 두배를 넘는다고 한다.
1백만원 가까운 속옷도 있고 값비싼 호화음식점은 문전성시를 이룬다.일부 특정계층이나 특수품목에 국한되지 않고 거의 모든 품목에,계층에 이미 깊숙히 배어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사회의 과소비 실태다.
이러고도 국제수지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지 않는다든가,경제가 어렵지 않다면 그것은 오히려 이상현상이 아닐수 없다.지금 사회각계 민간단체들이 앞장서서 과소비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거울에 비쳐본우리의 모습이 그런 단발성의 캠페인 정도로 치유될수 있는것인가 의문을 갖지 않을수 없다.병인이 너무 깊은 곳에 있고 그 맹독성이 온몸에 퍼져있기 때문이다.
경제의 건전화는 둘째치고라도 국민정신의 소생을 위해서 지금부터라도 국민도덕재무장이 일어나야 한다고 본다.
아무리 경제가 발전되고 생활의 질이 높아진다고 해도 도덕률이 수반되지 않는다면 타락과 좌초이외 아무것도 가져올수가 없다.
건전한 소비는 공동선을 위해 필요하고 충족돼야한다.그러나 우리가 지금 앓고있는 과소비병은 소비의 근본개념에서 상궤를 벗어난지 오래이며 공동악만을 자초하고 있다.
우리사회에 있어서 과소비의 발원은 거품경제나 불로소득에 있다고 본다.진심으로 땀흘려 번돈이라면 과소비를 하라고 해도 할 수가 없다.부동산투기 다해서 어느날 아침에 졸부가 되다보니 돈가치를 제대로 알수가 없고 땀흘린 돈의 신성함을 모른다.경제의 덩치가 커지고 자신의 소득이 다소 오른 것을 놓고 부자가 된 환상에 젖어든 것이다.차제에 국가나 각종사회단체들도 과소비 조장에 처절한 반성이 있어야만 한다.
그들이 갖는 행사나 행위의 화려함이 알게 모르게 과소비의 만연을 부채질해온 것도 사실이지 않은가.지금 우리는 이 병을 고치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이룰수 없다.병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뿌리를 잘라내야한다.
그러자면 첫째로 해야할 것이 불로소득의 발본이다.투기도 없애야 되겠고 남의 돈으로 흥청대는 비리도 없애야한다.국가적 사회적 행사도 국민들 눈에는 초라하게 보일정도가 돼야한다.또 우리경제에서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과소비로 인한 도덕성상실은 이점에서부터 막아야하는 것이다.그러면 건전한 근로의욕도,소비문화도 일어날 것이다.캠페인에 참여하는 몇사람만이 부르짖을 일이 아니라 거국적으로 들고 일어나야 고쳐질수 있는 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991-09-17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