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공산당 중앙위 오늘 개막/신 강령 채택싸고 보·혁 갈등 표면화

소 공산당 중앙위 오늘 개막/신 강령 채택싸고 보·혁 갈등 표면화

입력 1991-07-25 00:00
수정 1991-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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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특약】 25일 개막되는 소련공산당중앙위 총회에서 고르바초프대통령이 제출할 새 당강령안에 대해 군부를 중심으로 한 강경세력이 격렬 반발하고 나섬으로써 당중앙위에서 일대 보혁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역장성인 국방차관등 12명의 보수인사들은 23일 보수계 신문인 소비예츠카야 로시아지에 게재된 공동성명에서 고르바초프의 당강령안 통과기도를 저지할 것임을 선언하면서 『바깥에 대해 굽실거리는』지도자들을 축출하기 위해 단결하자고 촉구했다.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최악의 경우 반고르비 쿠데타도 발생할수 있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소식통들은 4백10명 규모의 당중앙위내에 친고르바초프세력이 1백여명에 불과함을 상기시키면서 다수세의 보수진영이 혁신적 당강령안 채택의 총력저지를 밝힌만큼 보혁간 일대접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1991-07-2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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