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쿠바대통령의 이베로아메리카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멕시코 과달라하라 나들이는 최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의 G―7정상회담 참석을 위한 런던 나들이와 흡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탈고립」과 「경제원조요청」이라는 같은 나들이목적을 가진 이들이지만 각자가 가지고 돌아갈 보따리는 차이가 클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공산주의라는 한솥밥을 먹으며 형님·아우의 관계를 유지해오던 나라의 실력자들이다.
그러나 동구자유화의 엄청난 변혁이 휩쓸고 지나간 이제 소련은 스스로 「형님」의 지위를 버리고 서방대열에 편승함으로써 G7정상회담이 끝나기 전날 런던으로 가 별로 힘들이지 않고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는 「G7+1」이라는 새구도를 창출시킬 수 있었다.
한편 카스트로는 회의 하루 전날인 17일 과달라하라에 도착,패트리시오 아일윈 칠레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비롯해 밤늦게까지 멕시코 스페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연쇄회담에서 그는 칠레 콜롬비아 등으로부터는 관계개선을 위한 긍정적 견해일치를 보았으나 차모로 니카라과대통령과 곤살레스 스페인총리 등으로부터는 민주화와 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등을 우선하라는 따끔한 충고를 받았다.
이때문인지 카스트로는 18일 개막연설에서 장광설을 늘어놓던 평소와는 달리 8분간에 걸쳐 짤막하게 『미국의 중남미정책들은 모두 환상』이라고 비난하며 『민주화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UN안보리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좌충우돌식 변명을 내뱉었다.
그러나 그동안 70%이상의 교역을 의존해오던 소련과 동구의 체제변화는 쿠바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있으며 그동안 불과 3%의 미미한 관계만을 유지해오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쿠바의 필연적 현실이며 카스트로의 이번 나들이도 바로 이때문에 이뤄졌던 것이다.
이번 나들이에도 카스트로는 예의 모자를 쓴 군복차림이었지만 이제 하얗게 세어버린 턱수염과 얼굴의 주름은 64세의 노인 카스트로도 더이상 서방세계의 유일한 공산국 지도자로 남아있기에는 역부족으로 만들고있는듯이 보였다.
그러나 「탈고립」과 「경제원조요청」이라는 같은 나들이목적을 가진 이들이지만 각자가 가지고 돌아갈 보따리는 차이가 클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불과 수년전까지만 해도 공산주의라는 한솥밥을 먹으며 형님·아우의 관계를 유지해오던 나라의 실력자들이다.
그러나 동구자유화의 엄청난 변혁이 휩쓸고 지나간 이제 소련은 스스로 「형님」의 지위를 버리고 서방대열에 편승함으로써 G7정상회담이 끝나기 전날 런던으로 가 별로 힘들이지 않고 경제적 지원을 약속받는 「G7+1」이라는 새구도를 창출시킬 수 있었다.
한편 카스트로는 회의 하루 전날인 17일 과달라하라에 도착,패트리시오 아일윈 칠레대통령과 회담한 것을 비롯해 밤늦게까지 멕시코 스페인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이 연쇄회담에서 그는 칠레 콜롬비아 등으로부터는 관계개선을 위한 긍정적 견해일치를 보았으나 차모로 니카라과대통령과 곤살레스 스페인총리 등으로부터는 민주화와 시장경제체제로의 개혁등을 우선하라는 따끔한 충고를 받았다.
이때문인지 카스트로는 18일 개막연설에서 장광설을 늘어놓던 평소와는 달리 8분간에 걸쳐 짤막하게 『미국의 중남미정책들은 모두 환상』이라고 비난하며 『민주화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UN안보리부터 이뤄져야 한다』고 좌충우돌식 변명을 내뱉었다.
그러나 그동안 70%이상의 교역을 의존해오던 소련과 동구의 체제변화는 쿠바경제에 엄청난 타격을 주고있으며 그동안 불과 3%의 미미한 관계만을 유지해오던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관계에서 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쿠바의 필연적 현실이며 카스트로의 이번 나들이도 바로 이때문에 이뤄졌던 것이다.
이번 나들이에도 카스트로는 예의 모자를 쓴 군복차림이었지만 이제 하얗게 세어버린 턱수염과 얼굴의 주름은 64세의 노인 카스트로도 더이상 서방세계의 유일한 공산국 지도자로 남아있기에는 역부족으로 만들고있는듯이 보였다.
1991-07-2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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