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정밀 끝내 부도/4개은에 돌아온 98억 결제못해

아남정밀 끝내 부도/4개은에 돌아온 98억 결제못해

입력 1991-07-06 00:00
수정 1991-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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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명 채권단 구성,회사정리 절차 밟을듯

카메라 생산업체인 아남정밀(대표이사 나정환)이 5일 자금난끝에 부도를 냈다.

아남정밀은 지난2일 50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부도를 냈다가 단자사의 기일연장으로 부도위기를 넘겼으나 지난4일과 5일에 돌아온 82억원과 16억5천만원을 결제하지 못해 이날 부도처리됐다.

제일·서울신탁·신한·상업은행등 관련은행들은 이날 어음결제 마감시한을 넘겨가면서 부도대전만 끊어놓은 채 아남산업과 아남정밀의 인수협상을 지켜보았으나 아남산업측이 아남정밀을 인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밝힘에 따라 부도처리했다.

아남정밀 나사장은 1차부도후 장인인 김향수아남산업회장을 직접 찾아가 어음보증등 금융지원을 요청했으나 김회장이 이를 거부하고 제3자인수추진을 권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도가 난 아남정밀의 여신규모는 지난달말 현재 은행 6백20억원,단자 1백90억원등 모두 8백1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남정밀이 부도처리됨에 따라 채권은행들은 금명간 채권단을 구성,회사정리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남정밀의 부도는 카메라업계의 과당경쟁으로 판매가 부진한데다 단자사차입으로 금융비용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드러났다.

아남산업은 지난해 매출액이 2백97억원으로 전년보다 2억원이 느는데 그쳤으며 순이익은 4억6천만원으로 전년보다 73%가 줄었다
1991-07-0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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