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퇴진불가 결정/신민 당무회의서 표결로 재신임

김대중총재 퇴진불가 결정/신민 당무회의서 표결로 재신임

입력 1991-06-25 00:00
수정 1991-06-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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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파,“탈당불사” 반발/야권통합은 표류 예상/민주,“김 총재 있는 한 통합실현 불가능”

신민당은 24일 김대중 총재가 2선퇴진을 거부한 데 이어 당무회의가 표결로 김 총재에 대한 책임을 더 이상 거론치 않기로 결의함으로써 광역의회선거 참패 이후 쟁점화됐던 김 총재의 거취문제를 일단 마무리지었다.

민주당도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김대중 총재가 사퇴하지 않는 한 야권통합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결론을 내리고 이기택 총재 등 당지도부의 인책문제도 유보키로 했다.

그러나 신민당의 「통합서명파」 의원들은 김 총재의 사퇴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일부는 탈당불사 의사를 밝히고 있는 데다 민주당의 박찬종 부총재 등 비주류도 당지도부의 인책을 고집할 기세여서 김·이 양 총재의 퇴진문제를 둘러싼 양당의 내부갈등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민주 지도부는 앞으로 당의 결속과 체제정비에 우선적으로 주력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광역선거 이후 강력히 제기되어온 야권통합 및 야권재편 문제가 또다시 결론없이 표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민당의 당무회의는 선거참패와 관련해 김 총재에 대한 책임을 묻는 임시전당대회를 7월중 소집할지의 여부에 대한 기립표결을 실시,참석자 56명 가운데 51명이 재신임을 묻는 절차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동의안에 찬성하고 5명은 기권해 김 총재의 2선퇴진론에 쐐기를 박았다.

신민당은 이에 앞서 소속의원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약 9시간에 걸쳐 김대중 총재의 거취문제와 당의 진로 등에 대해 토론을 벌였다.<관련기사 3면>

김 총재는 연석회의가 끝난 뒤 『이번 선거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론이 물러나라면 그만두겠으며 임시전당대회를 열어 투표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무위원들은 전당대회 대신 당무회의를 열어 김 총재의 책임문제를 결론짓기로 하고 표결로 김 총재를 재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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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6-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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