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지수 600선 붕괴/여의 광역선거 압승 불구

주가지수 600선 붕괴/여의 광역선거 압승 불구

입력 1991-06-22 00:00
수정 1991-06-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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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8P 빠져 597.69로/작년 9월 이후 처음/3백억 이상 기관주문에도 하락

9개월 만에 종합지수 6백선이 다시 무너졌다.

21일 주식시장은 광역의회선거에서 집권당이 압승하는 등 호재성 장외재료와는 상관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하락세로 일관,지수 5백대로 침몰하고 말았다.

종가 종합지수는 선거 휴장 직전일보다 6.58포인트 떨어진 5백97.69였다. 종합지수가 6백선 밑으로 밀려나가는 9개월 전인 지난해 9월28일(5백97.67)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주가가 연속폭락하면서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지수 6백선이 붕괴됐으나 잠시 후 회복되었었다. 반면 올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면서도 지수 6백1(6월4일)을 하한선으로 반년 가까이 6백대를 유지해오다 이날 연중 최저치를 6번째 경신하면서 지탱력을 상실하고 말았다.

특히 이번의 붕괴는 상식적인 견해에서 호재라고 볼 수 있는 재료들이 장내·외에 걸쳐 형성된 가운데 나타난 것으로 시장의 근본적 약세 기조를 뚜렷이 드러냈다. 집권당 압승 뉴스는 장외재료로 치더라도 증시부양책(13일)과 자본시장개방확대안(14일)이 발표된 지 1주일이 지나지 않은 사실을 감안할 때 향후 장세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은 증안기금 70억원,신설 산업증권 2백억원,투신사 50억원 등 기관주문이 3백억원을 넘어섰음에도 연속 5일째 하락했다. 기관주문을 빼면 일반 투자자의 매수세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이는 부양책에도 불구,증시로의 자금유입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반증하고 있다. 이날은 특히 분기말이 가까워져 선거가 끝나면 정부가 강력한 통화환수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하게 나돌았다.

이에 따라 주가가 더 내릴 것이라는 판단 아래 서둘러 팔자는 투자자는 증가한 대신 사자는 더욱 줄어들었다. 총 6백15만주(거래대금 8백32억원)가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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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6-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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