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과잉공급 경계/안정기조 회복에 힘쓸때”/김 한은총재

“통화 과잉공급 경계/안정기조 회복에 힘쓸때”/김 한은총재

입력 1991-06-13 00:00
수정 1991-06-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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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한은 총재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의 과잉공급은 경계해야 된다고 밝혀 정부의 총통화증가율 확대 움직임에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김 총재는 12일 상오 한국은행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 『최근 물가가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다 경상수지의 적자기조가 확대돼 경제의 안정기반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 경제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안정기조의 회복과 정착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안정기조의 회복을 위해서는 통화총량을 적정수준에서 유지하려는 지금까지의 노력을 견지해야 하며 내수가 크게 늘고 인플레 기대심리가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동성의 과잉공급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이용만 재무부 장관이 단자사 개편과 관련,하반기에 총통화증가율을 당초 계획보다 2∼3%포인트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한 데 대한 반대의사로 풀이되고 있다.

김 총재는 또 금융시장 개방에 대비,간접적인 통화관리방식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현행 자동재할 중심의 재할인제도를 총액재할한도제로 바꾸고 통화안정증권의 발행잔액을 축소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재는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고 기업들이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은 부동산투자와 건설경기의 과열,금융기관간의 자금편재현상 등으로 자금이 바람직하지 않은 쪽으로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자금흐름의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건설부문에 과다한 자금이 흘러가지 않도록 하고 소비성 대출을 차단해 제조업에 대한 금융지원 여력을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1991-06-1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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