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청원경찰제」 도입 검토/폭력 막게

대학 「청원경찰제」 도입 검토/폭력 막게

입력 1991-06-05 00:00
수정 1991-06-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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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총학장 오늘 교육풍토개선책 논의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학생들의 집단폭행사건과 관련,정부와 대학측은 4일 이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내무·법무부 등 관계부처는 이날 『이번 사건과 같은 반인륜적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는 노태우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동자 색출에 나서는 한편 폭력으로부터 학원을 보호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현재 각 대학에 근무하고 있는 수위 대신 청원경찰제도를 도입할 것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학원폭력이 위험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하고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 대학의 청원경찰제도를 도입한 결과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우리도 이같은 제도의 도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의 진원지가 된 한국외국어대는 정 총리서리에 대한 집단폭행사건을 계기로 청원경찰제의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 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연세대 총장)도 5일 하오 서울대 호암생활관에서 수도권지역 총·학장과 지역협의회 회장단 등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총·학장단회의를 갖고 이번 사건에 따른 사후대책과 학원정상화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특히 전반적인 교육풍토개선방안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보다 앞서 연세대·고려대·서강대·외국어대 등 서울지역 10개대 총장들은 4일 상오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에 모여 긴급간담회를 갖고 『정 총리서리에 대한 폭행사건은 반지성적·반교육적 행위로서 대학의 행정과 교육을 맡고 있는 우리들은 모두 책임을 통감한다』면서 『일부 소수학생들에 의해 저질러진 반인륜적·비이성적 행동에 대해서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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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또 『이러한 비이성적 형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먼저 교육풍토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하고 『총·학장들은 이를 위해 사회와 대학의 도덕성 회복,대학의 정상화 및 교권회복,대학풍토개선방안 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1991-06-0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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