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을 찾는 6월로(사설)

정상을 찾는 6월로(사설)

입력 1991-06-01 00:00
수정 1991-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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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열기를 더해 가는 태양 아래 번쩍이는 녹음이 그 전성기를 자랑하는 달 6월로 들어선다. 6월은 또 올해 전반기의 마지막 달이면서 광역의회선거의 날이기도 하다. 이 축복의 계절 6월의 하늘이 시국이 타는 연기와 노호로 얼룩지지 않고 6월의 하늘로서 푸르렀으면 하는 소원을 6월의 하늘로 띄워 보낸다.

이른바 국회의원 뇌물외유사건으로부터 소연해지기 시작한 정국이 수서사건과 페놀오염사건으로 이어지면서 91년의 봄 또한 여느 해와 다름없는 홍역을 앓았다. 그것이 다시 학생 치사사건으로 이어지고 잇따르는 분신사건이 시국문제를 증폭시켜 오는 사이 정신을 못차리고 보낸 것이 지나온 다섯 달이었다고 하겠다.

참으로 숨막히는 나날이었다. 길고도 지루한 터널이었다. 아직도 그 여신이 연기를 피우고 있는 상황이기는 하다. 그러나 큰 줄기로서는 가닥이 잡혀 가고 있고 더욱이 광역의회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임으로 하여 우선 숨을 돌리면서 지나온 역정을 아프고 쓰린 마음으로 되돌아본다. 정말 이래서는 안 되는 것이다. 결국 자기소모의 회한밖에 남는 것이 무엇이라는 말인가.

오늘의 지구촌 여기저기서 벌어지는 갖가지 분규는 인종문제와 종교문제로 얽혀 있고 깊은 역사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거기에는 세월이 흘러도 지울 수 없는 통한이 서린다. 그래서의 분규이고 투쟁이고 유혈이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그런 종류와는 전혀 다르다.

우리에게 인종문제가 있는가,종교문제가 있는가. 우리가 적으로 삼아야 할 그 무엇도 있는 것이 아니다. 모두가 한동아리이고 내 편이 아닌가. 그 내 편끼리 의견이 다르고 주장이 다르다 하여 자고 새면 돌팔매질에 화염병에 최루탄이고 그에 따라 사람이 죽고 다치고 한다는 것은 남 보기에도 창피한 일이다. 까발릴 만큼 까발렸으면 아무릴 줄도 알아야 한다. 세균의 침입은 모두가 경계해야 할 대목이기 때문이다.

시위를 하는 쪽에서는 정권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될 빌미를 주고 있다고 말한다. 시위를 막는 쪽에서는 시위의 양상이 묵과할 수 없는 것이기에 막다 보면 잘못된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말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원인의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논쟁으로 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는 이 녹음의 6월에 그 원인의 원인에 대해 정부고 재야고 운동권이 고간에 겸허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심성의 문제로 귀착된다. 오늘의 우리들 심성은 일반적으로 황폐해져 있다. 위아래 가릴 것 없이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방법도 마다하지 않는다. 관용이 없고 배타적이며 나만을 주장한다. 염치가 없고 오만하다. 거기 더하여 인내해 보는 미덕은 잃고 신경질적으로 과격해져 있다. 이 같은 심성 위에 부도덕과 비양심이 낳는 불균형과 부조화가 다시 겹침으로 해서 모든 사단은 일어나고 또 증폭되어 간다. 따라서 오늘의 모든 진통을,우리 모두의 잘못이라는 시각에서 출발하여 제각기의 위치에서 심성을 제자리로 돌리는 데서부터 가라앉혀 나가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이민옥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장,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참석… 미래세대 자원봉사 지원 의지 밝혀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를 이끄는 이민옥 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동3)이 지난 18일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울 자원봉사 컨퍼런스’ 현장을 찾았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법인설립 2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 이 위원장은 축사를 맡아 자원봉사가 지닌 사회적 가치를 짚어보고 미래세대를 향한 적극적인 지원 구상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세대 성장의 힘, 자원봉사’라는 슬로건 아래 오후 2시부터 2시간 반 동안 펼쳐졌다. 현장에는 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교육청과 대학, 기업 등 유관기관 관계자 150여 명이 자리를 채워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 봉사학습 및 서울동행 청년 봉사의 사회적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서울형 자원봉사 정책 제시 ▲교육청·대학·기업 등 영역별 협력을 통한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도출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제에서는 이선미 서울여자대학교 교수가 “왜 지금, 미래세대에게 봉사 경험인가”를 주제로 자원봉사의 교육적 의미와 사회적 가치를 분석했고, 김자옥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팀장이 “배움과 성장을 잇는 서울형 미래세대 자원봉사”를 주제로 서울형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정진경 광운대 교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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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인벡은 6월을 가리켜 가능성을 배태하는 계절이라고 했다. 이 6월부터 그 가능성을 배태하여 갔으면 한다. 한발짝씩 물러나면 평화시위도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닌가. 그 또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었다. 5월에는 수출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물가 오름세도 한 자리수로 머무른 것으로 알려진다. 6월에는 그 기세를 몰아나가야 한다.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가능성을 배태하고 낳아가는 6월로 만드는 것은 우리들의 노력에 달려 있다. 이제 소모행위는 버려야 한다. 정상을 찾아야 한다.
1991-06-0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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