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금융기관 공동파업 우려/28일 13곳서 쟁의여부 투표

23개 금융기관 공동파업 우려/28일 13곳서 쟁의여부 투표

입력 1991-05-25 00:00
수정 1991-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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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의 올 임금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시중은행,국책은행,농·수·축협 등 13개 금융기관이 오는 28일 쟁의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일제히 실시키로 해 금융기관의 공동파업이 우려되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6개 시중은행과 4개 국책은행,10개 지방은행,농·수·축협 등 23개 금융기관으로 구성된 「금융노련 임금공동투쟁대책위원회」는 지난 4월초부터 계속된 임금공동교섭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지방은행을 제외한 13개 금융기관 노조가 쟁의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10개 지방은행 노조도 금융노련에 임금교섭을 위임해 놓고 있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마지막 임금공동교섭이 결렬될 경우 23개 금융기관이 모두 쟁의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임투공대위」는 투표결과 쟁의돌입 쪽으로 조합원의 의견이 모아지며 이달말이나 다음달초쯤 쟁의신고를 낸 뒤 15일간의 냉각기간을 거쳐 6월 중순께부터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금융노련 산하 23개 은행 노조는 시중은행,국책은행,협동조합중앙회,지방은행별로 기본급 19.3%의 인상을 요구하며 지금까지 3∼9차례의 교섭을 벌여왔으나 사용자측이 기본급 5∼7% 인상이라는 정부의 임금인상억제선을 고수함에 따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왔다.

1991-05-25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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