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팀 북임원 김희진씨,누나 만나/일 지바서… 족보 맞춰보며 어릴적 회고
『희진아』 강산이 5번이나 변하고 또 변한 세월. 50년 만에 동생을 만난 누나는 이 한마디를 부르짖고는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북한탁구협회 김희진 서기장(57)이 5일 밤 10시 남북탁구 단일팀의 숙소인 이곳 뉴쓰카모토호텔 506호에서 전날 서울에서 날아온 작은 누나 김화진씨(66·충북 청원군 남성면 짓대마을)와 작고한 큰누나 소생의 조카내외와 극적인 상봉을 했다.
이미 50년 전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 함경남도 원산으로 갔던 동생임을 알고 있는 누나 화진씨는 동생을 와락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조카 유관모(49·풍림산업 이사)가 이모(김화진씨)의 호적등본과 자신의 족보를 생면부지의 외삼촌 앞에 내밀며 정중하게 예를 갖춰 인사를 올렸다.
이들의 상봉은 김희진씨의 고향이 충북 청원이라는 국내언론의 보도가 나간 뒤 김화진씨가 이를 확인하면서 추진됐다.
이들은 7일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누다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잠을 좀 자야겠다』는 김희진씨의 요청으로 헤어졌다.
김희진씨는 『경기를 꼭 보러 오라』고 말했고 누나는 남동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18금 반지 2개를 정표로 전달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지바(일본)=문호영 특파원>
『희진아』 강산이 5번이나 변하고 또 변한 세월. 50년 만에 동생을 만난 누나는 이 한마디를 부르짖고는 쏟아지는 눈물 때문에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다.
북한탁구협회 김희진 서기장(57)이 5일 밤 10시 남북탁구 단일팀의 숙소인 이곳 뉴쓰카모토호텔 506호에서 전날 서울에서 날아온 작은 누나 김화진씨(66·충북 청원군 남성면 짓대마을)와 작고한 큰누나 소생의 조카내외와 극적인 상봉을 했다.
이미 50년 전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를 찾아 함경남도 원산으로 갔던 동생임을 알고 있는 누나 화진씨는 동생을 와락 껴안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어 조카 유관모(49·풍림산업 이사)가 이모(김화진씨)의 호적등본과 자신의 족보를 생면부지의 외삼촌 앞에 내밀며 정중하게 예를 갖춰 인사를 올렸다.
이들의 상봉은 김희진씨의 고향이 충북 청원이라는 국내언론의 보도가 나간 뒤 김화진씨가 이를 확인하면서 추진됐다.
이들은 7일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누다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잠을 좀 자야겠다』는 김희진씨의 요청으로 헤어졌다.
김희진씨는 『경기를 꼭 보러 오라』고 말했고 누나는 남동생들의 이름이 새겨진 18금 반지 2개를 정표로 전달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지바(일본)=문호영 특파원>
1991-05-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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