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유엔가입 막후접촉 총력/오늘 임시각의

중국과 유엔가입 막후접촉 총력/오늘 임시각의

입력 1991-04-22 00:00
수정 1991-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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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정상회담 후속대책 논의/소 자원 공동개발 전담반 구성/IPU대표단등 통해 남북대화 재개 촉구/미·일 입장 고려,한·소우호조약 신중 추진

정부는 22일 상오 청와대에서 노태우 대통령 주재로 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한소정상회담 결과에 따른 내각차원의 후속대책과 조치를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의,노 대통령이 양국 외무장관을 통해 협의해나가기로 한 한소우호협력조약이 미국·일본 등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 아래 이를 신중히 추진한다는 정부입장을 정할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외교소식통은 이날 『한소간 우호협력조약을 체결하는 문제는 전통우방인 미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일본과 북한을 자극할 수도 있다』고 지적,『따라서 미국 등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신중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주중 정부 고위외교당국자를 미국·일본 등 우방국에 파견,한소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시베리아 천연가스·유전·동광개발 등 3개 자원공동개발사업을 비롯,부산·보스토니치 컨테이너직항로 개설 등 양국 경제장관간의 합의사항을 순조롭게 이행하기 위해 관련부처 실무자로 전담대책반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소련측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의 유엔가입을 적극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표명함에 따라 연내 유엔가입을 더욱 가속화시키기로 하고 중국측과도 모든 막후채널을 동원,유엔가입의 국제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밖에 중단된 남북총리회담의 재개를 북한측에 다시 한 번 촉구하고 오는 29일 평양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 참석하게 될 우리측 국회대표단을 통해서도 우리의 진지한 대화자세를 십분 전달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이번 한소정상회담으로 남북한의 냉전종식을 위한 주변여건이 더욱 성숙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앞으로 한소 관계발전의 심화와 함께 한반도 주변정세와 아시아·태평양정세가 더욱 급속히 변화할 것이므로 이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태세를 갖추라』고 내각에 지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무부는 21일 낮 이상옥 장관 주재로 이정빈 제1차관보·이기주 제2차관보·권영민 구주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소정상회담 후속조치 대책회의를 가졌으며 특히 한소우호협력조약 체결문제는 미국·일본 등 우방국들과 협의를 거쳐 추진해나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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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4-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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