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후보매수” 논란/평민·민자,서로 녹음테이프 공개

여야,“후보매수” 논란/평민·민자,서로 녹음테이프 공개

입력 1991-03-21 00:00
수정 1991-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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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회의원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정부의 정책 발표,청와대회의의 TV생중계,후보매수 시비 등을 놓고 여야간에 불법·탈법·행정선거여부에 대한 공방전이 전개되고 있다.

평민당은 20일 상오 지자제대책위 간부회의를 열고 『지난 14일 청와대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회의를 주재,TV에 생중개토록한데 이어 19일 노사관계토론을 재차 생중계한 것은 선거에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중앙선관위는 정당과 개별후보자 뿐 아니라 이같은 정부의 선거 개입에 대해서도 적극 자제를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평민당은 또 전북 고창군 흥덕면에서 군의원으로 출마한 민자당적 후보 이백룡씨가 평민당적의 신세재후보를 1억5천만원에 매수하려했다고 폭로하고 매수하려던 상황을 담은 녹음테이프를 공개했다.<관련기사 3면>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의 연두순시 및 청와대 TV토론 시비와 관련,『대통령의 연두순시는 해마다 해오는 행정부수반의 업무수행활동으로 시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노사화합 토론 역시 산업평화가 우리 경제의 사활을 결정하는 시점에 열린 것으로 선거와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대변인은 또 전북 고창의 후보매수시비에 대해 『평민당적 후보가 사퇴를 전제로 먼저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하고 이날 밤 이후보가 민자당 중앙당사로 보낸 신후보가 먼저 매수제의를 한 내용이 담긴 녹음테이프를 공개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 신속 보수 요청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남산타운어린이집 인근 노후 데크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와 관련해 현장을 살피고, 중구청에 신속한 보수와 철저한 안전관리를 요청했다. 이번 민원은 남산타운어린이집 학부모들이 파손된 데크로 인해 유모차 이동에 큰 불편을 겪고, 아이들의 보행 안전마저 위협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불거졌다. 문제가 된 시설은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 출입구 앞 데크로, 오랜 사용으로 인해 상판이 들뜨고 부서졌을 뿐만 아니라 하부 구조물까지 부식 및 변형이 진행된 상태다. 이 때문에 단순 부분 보수로는 근본적인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서울시의 ‘안전취약 공공시설 보수·보강 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개선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구가 집행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중구 관내 6개 시설에 총 9270만원이 투입된다. 이 중 남산타운문화체육센터에는 약 1493만원이 배정되어 데크 상판과 하부 골조를 전면 교체할 예정이며, 공사는 착공일로부터 7일간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중구청에는 학부모들의 안전 우려를 전달하고 공사가 지체되지 않도록 조속한 시행을 요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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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야권의 이같은 불공정선거운동 주장에 대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산업평화의 정착을 위해 대통령이 회의를 주재하는 것이나 각 시도가 추진할 1년간의 업무계획을 보고받기 위한 대통령의 연례적인 지방순시는 통상적인 국정수행』이라고 말하고 『평민당 등 야당이 이런일까지 시비의 대상으로 삼으려 한다면 지방의회 선거기간중 대통령이나 정부는 국정도 수행않고 손을 놓고 쉬고 있으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1991-03-2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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