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자랑에 점괘 인용도… 지지호소 해프닝(지자제표밭)

자식자랑에 점괘 인용도… 지지호소 해프닝(지자제표밭)

입력 1991-03-20 00:00
수정 1991-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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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공천 싸고 곳곳 진통… 낙천자 행패/“연설회 취소 반대”… 4명중 혼자 강행/“선거운동만큼 공들이자”… 「무투표 2명」 시장 돌며 인사

○폭언등 봉변당해

○…기초의회의원 선거전이 종반에 접어들면서 평민당이 내부공천문제로 곳곳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18일에는 평민당 김영진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강진군 신전·도암면 유세장에서 평민당 내부공천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진 임모씨(42)로부터 심한 폭언을 듣는 등 봉변.

김의원이 이날 신전면 단협창고 옆 광장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장에 나타나서 임씨가 김의원에게 『야! 금배지 떼어 임마. 여기가 어디라고 나타나』하고 폭언을해 김의원이 자리를 피해 도암북교 유세장으로 가버리자 임씨가 거기까지 뒤따라가 『이 더러운 배신자야』라고 고함을 지르며 김의원의 뺨을 때리는 등 소란을 벌여 주민들이 이를 만류했다고.

○오히려 표 떨어져

○…경기도 화성군 매송면 선거구 우모후보는 18일 합동연설회에서 『점을 본결과 주민들을 위해 고생할 운명이라는 괘가 나왔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

또 김모후보는 술을 먹고 등단해 주민들로부터 『후보자들의 긴장된 마음은 이해하지만 술을 먹고 연단에 선다는 것은 유권자를 우롱한 처사』라는 핀잔을 듣기도.

또한 용인군 수시면의 김모후보는 연설도중 유학중인 큰아들과 서울의 모대학 재학중인 작은아들에 대한 자식자랑을 늘어놓아 표를 잃기도.

○쓸쓸한 연설회장

○…18일 하오 충남 공주군 의당면 수촌국교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는 후보자 4명중 1명만이 나와 유세를 마치는 촌극을 연출.

의당면의 연설회가 이같이 단독유세로 끝난 것은 후보 4명이 「과열방지」를 이유로 연설회 취소를 협의했으나 이모후보(53)만이 이에 반대,연설회 참석을 강행한 때문.

이날 주민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단상에 오른 이후보는 미리 준비한 원고를 15분 동안 차분히 읽어가며 지지를 호소한 뒤 쓸쓸히 퇴장.

○“정치꾼 무대 막자”

○…전북의 정치1번지로 불리는 전주시 중앙동선거구 유세가 열린 전주 신혼예식장에서는 설대규후보(38)와 이희영 후보(53)가 지방의회의 정당개입문제,도청이전후 중앙동 발전문제 등을 놓고 공방을 벌여 관심.

중앙동 상인 등 3백여명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노란 넥타이를 매고 첫등단한 설후보는 서무부터 『전북정치의 1번지에서 지방의회 유세를 할수 있게 된 것은 평민당의 끊임없는 투쟁의 소산』이라고 자신이 평민당의 지지를 받고 있음을 내세운 뒤 『이번 지자제선거는 민자당과 평민당의 대결인 만큼 야당의 지지를 받는 자신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

이어 등단한 이후보는 『기초의회가 정치꾼들의 무대가 되면 지역발전을 저해한다』고 맞불작전을 펴면서 『지난 총선에서 우리가 표를 몰아준 국회의원들이 당리당략과 뇌물챙기기 등에만 혈안이 돼 지역발전문제는 외면한 것이 이번 수서사건으로 입증됐다』고 평민당을 간접적으로 공격하자 상인들의 환호와 열렬한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선거구에서 무투표당선된 윤혁주씨(56·한라주택대표)와 이부연씨(52·여·호텔 금호영업이사)는 『선거운동하는 만큼의 당선사례를 하자』며 매일 당선사례에 나서고 있어 눈길.

황금동선거구에선 당초 6∼7명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었으나 이들 2명이 먼저 등록하자 모두가 등록을 포기해 동반당선이 확정된 것.

이처럼 무투표 당선이 확정되자 이들 2명은 선거운동을 하는 만큼의 노력을 들여 당선사례를 하자고 결의한 뒤 지난 15일부터 매일 상오9시 동사무소에 나와 지역내 아파트입구·시장·버스정류장 등을 돌며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고.

○공약 남발에 눈총

○…강원도 춘천시 후보자들의 공약 가우나데 「상수도세를 서울시에서 받아오겠다」 「군부대를 외곽으로 옮기겠다」는 터무니없는 공약이 공동메뉴로 등장해 유권자들이 힐난.

18일 남춘천국교에서 있는 합동연설회에 나온 후보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을 뽑아주면 「군부대 이전」과 「소양댐에서 흘려보내는 수돗물값을 서울시에서 받아오겟다」고 실현불가능한 공약을 늘어놓기도.

○벽보 못붙여 울상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서울시의회 이영남 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1선거구)이 22일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 현장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역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이번에 선보인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설치 사업은 총 63억 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에스컬레이터 2대를 신설한 프로젝트다. 2025년 3월 첫 삽을 뜬 이후 지장물 이설, 임시보행로 및 차수벽 조성, 기존 구조물 철거 및 신규 구조물 축조, 건축 마감에 이르기까지 제반 공정을 차근차근 거쳐 이날 최종 결실을 맺게 됐다. 이 의원은 “제기동역 1번 출입구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고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 오늘 결실을 맺게 됐다”며 “특히 어르신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제기동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기까지 공사 과정에서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지만, 서울교통공사와 시공사, 관계자들이 노력해 개통까지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중동선거구의 정상규후보(51)는 벽보제작과정에서 인쇄소측의 실수로 기호3번이 2번으로 잘못 인쇄돼 벽보없이 선거전을 치르게돼 울상.정후보는 모인쇄소에 벽보제작을 의뢰했으나 기호가 잘못 인쇄된데다 마감일이 지나 선관위의 검인을 받지 못해 사용을 할 수 없게된 것.<지방종합>
1991-03-2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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