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존속 압도적 지지/소 국민투표 개표/에스토니아공 95% 찬성

연방존속 압도적 지지/소 국민투표 개표/에스토니아공 95% 찬성

입력 1991-03-19 00:00
수정 1991-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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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큰 차이… 모스크바시 지지율 50%

【모스크바 외신 종합】 소련 사상 처음으로 17일 실시된 국민투표의 초기개표 결과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 주도하의 현행 연방체제의 존속을 강력히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4면>

2억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소연방의 존속여부를 묻는 이날의 국민투표는 소련전역의 17만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으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극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이 높은 참여도를 보이는 등 초기 투표율 집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역별로는 큰차이를 보였다.

이날 상오 공식적인 최초의 중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수도 모스크바시에서는 유권자중 67%가 투표에 참가했으며 이중 50.01%가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이 제시한 연방존속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에스토니아 공화국에서는 공화국 당국의 공식적인 투표거부 선언에도 불구 25만명 이상이 투표에 참가했으며 이중 거의 95%가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연방존속안에 찬성표를 던졌으며 단지 4.5%만이 반대했다.

그러나이 통신은 튜멘 유전지역에서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중 53%만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연방제안을 찬성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이 지역 유권자들의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 조류를 잘 반영해주는 것이다.

중립적인 통신이 비공식적으로 집계한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시베리아 지역에서는 고르바초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65∼7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크라이나공화국 수도 키예프시에서는 71.4%의 투표율을 보인 가운데 52.8%가 고르바초프 제안에 반대표를 던졌고 44.6%가 찬성표를 던졌다고 관리들이 말했다.

키예프시를 제외한 우크라이나공화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70∼75%가 연방존속안에 찬성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우크라이나공화국은 고르바초프가 제시한 질문을 그대로 국민투표에 부쳤기 때문에 이번 국민투표의 중심적인 시험무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이란 및 아프가니스탄과의 접경지역인 인구 3백50만의 투르크멘 공화국에서는 전국 최초의 최종집계 결과 95%가 연방 존속을 찬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1991-03-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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