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8백명 구속·1천3백명 입건/치안본부/“고위정치인·관리 비호많아 검거 어려움”
정부가 지난해 10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조직폭력배들을 검거·구속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위정치인과 고위관리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수사관계자들에 따르면 밤을 새워가며 애써 폭력배들을 검거하고 나면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면회신청이 잇따라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들은 주로 정당의 주요당직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과 힘있는 부처의 관리들로 신분을 내세워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하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경찰이 지난해 11월 조직폭력배의 「대부」로 지목된 한국민속씨름협회 부회장 최창식씨(52)를 구속할 때는 외부인사의 청탁이 많아 상당한 고위층의 재가를 받고서야 신병을 처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치안본부는 그동안 조직폭력배로 분류된 5백65개파 7천4백51명 가운데 6천3백31명을 검거,4천8백69명을 구속하고 1천3백79명을 입건했으며 83명을 타기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오풍연기자>
정부가 지난해 10월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조직폭력배들을 검거·구속하는 과정에서 일부 고위정치인과 고위관리들이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27일 수사관계자들에 따르면 밤을 새워가며 애써 폭력배들을 검거하고 나면 『잘 봐달라』는 부탁과 함께 면회신청이 잇따라 일을 제대로 처리할 수 없을 지경이었다는 것이다.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사람들은 주로 정당의 주요당직을 맡고 있는 국회의원과 힘있는 부처의 관리들로 신분을 내세워 유·무형의 압력을 행사하려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경찰이 지난해 11월 조직폭력배의 「대부」로 지목된 한국민속씨름협회 부회장 최창식씨(52)를 구속할 때는 외부인사의 청탁이 많아 상당한 고위층의 재가를 받고서야 신병을 처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치안본부는 그동안 조직폭력배로 분류된 5백65개파 7천4백51명 가운데 6천3백31명을 검거,4천8백69명을 구속하고 1천3백79명을 입건했으며 83명을 타기관에 이첩했다고 밝혔다.<오풍연기자>
1991-02-2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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