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어음 은행 대지급 급증/업종전환 단자사들

한보어음 은행 대지급 급증/업종전환 단자사들

입력 1991-02-14 00:00
수정 1991-02-1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기한연장 않고 1백22억 받아가/주거래은 지원 끊기면 부도날 판

단자사들이 한보 계열사에 대한 대출금 회수에 적극 나서면서 한보그룹이 자금결제 불능상태로 빠져 들고 있다.

이에따라 한보어음의 지급보증을 서주었던 은행들이 단자사의 결제요구에 대지급금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한보 거래은행들이 언제까지 한보의 지급결제를 계속해줄지가 부도 여부에 관건이 되고 있다.

조흥·서울신탁은행 등 한보 계열사의 거래은행들은 일단 어음만기 도래분이 적었던 설날 전까지는 부도를 막아주기로 하고 한보측에 추가담보 제출요구 등 자구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그러나 증권사와 은행으로 업종을 전환하기로 결정한 단자사들이 금융당국의 어음기한 연장요청에도 불구하고 만기어음에 대해 결제를 요구,대출금 회수에 나섬으로써 은행들의 한보그룹에 대한 대지급처리도 늘어나고 있다.

수서사태 이후 지난 13일까지 단자사들은 1백22억원의 한보어음을 교환에 돌려 대출금을 회수해갔다.

증권사로 업종전환을 결정한 한성투금이 지난 11일 35억원의 한보어음(신용대출분)을 조흥은행의 신규대출을 통해 결제받은데 이어 전북투금도 조흥은행 지급보증어음 10억원을 대지급금으로 거둬들였다.

또 동부투금도 지난 8일 만기가 된 한보철강의 20억원짜리 어음을 기일연장 없이 회수한데 이어 13일에도 27억원을 대지급금 처리로 돌려받았다.

이에따라 한보어음 가운데 단자사들이 은행의 기일연장 요구에 응하지 않고 회수한 대출금은 ▲한성투금 35억원 ▲동부투금 47억원 ▲전북투금 10억원 ▲경남투금 3천만원 등이다.
1991-02-14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