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조한 서울시… 수감내용 함구/감사 첫날

초조한 서울시… 수감내용 함구/감사 첫날

입력 1991-02-07 00:00
수정 1991-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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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한보」,대책마련에 부산/시경선 「강남서 조합」 자체 조사

수서지구 택지특혜분양 의혹사건에 대해 서울시 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본격적으로 개시된 6일 감사대상에 오른 서울시와 한보그룹,건설부 등도 감사준비 등에 부산하게 움직이며 앞으로의 사건처리방향 등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한편 서울시경은 이날 수서지구 26개 연합주택조합에 가입된 강남경찰서 제2직장주택조합 조합원 21명이 주택조합에 가입한 경위에 대해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특히 조합원들이 주택을 보유하고도 투기를 목적으로 조합에 가입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밝혀내기로 했으며 강남경찰서 조합이 수서지구에 대한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된 뒤에 결성된 점을 중시,시공업체인 한보주택으로부터 연합조합가입 협조요청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다.

강남경찰서 주택조합원 21명은 현재 강남·서초·강동경찰서 등에 나뉘어져 근무하고 있으며 계급은 모두 경사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수서지구택지 특별공급 의혹에 대한 감사원의 서울시에 대한 특별감사는 김학재 도시계획국장의 브리핑으로 6일 하오1시20분부터 시작돼 하오9시25분까지 8시간동안 실시됐다.

신동진 감사원 4국장을 반장으로 한16명의 특별감사반은 이날 낮12시40분쯤 4대의 승용차에 나눠타고 시청에 도착,3층 감사관실옆 회의실에서 수서문제 담당자인 김도시계획국장과 강창구 도시개발과장으로부터 50여분에 걸친 브리핑을 받았다.

감사반은 곧 자리를 1층 제도개선반으로 옮겨 수서관련 서류를 시로부터 넘겨받아 전반적인 내용을 검토하는 선에서 첫날 감사를 마쳤다. 시의 한 관계자는 지난 5일 하오10시30분쯤 감사원으로부터 특별감사가 실시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았으며 이미 국회행정위에 제출했던 관료자료를 중심으로 감사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첫 브리핑을 마치고 나온 김도시계획국장은 기자들이 브리핑 과정에서 강조한 부분과 오고간 질문 등의 내용을 묻자 상기된 얼굴로 『할말이 없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건설부◁

건설부는 6일까지 감사원으로부터 감사통보를 받지는 않았으나 주택국을 중심으로 미리 자료를 준비하는 등 아침부터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건설부 관계자들은 이번 사건에 건설부가 깊숙이 간여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서울시 공문에 대한 건설부의 회신,국회청원에 대한 건설부의 견해표명 등 관련자료를 챙기고 법리해석에 대비,관련 규정을 점검했다.

▷한보그룹◁

전날인 5일과 6일 사이 한보측 간부들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 3층 사무실에서 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6일 상오8시부터 강병수 한보주택사장 주재로 40여분동안 회의를 가지며 정태수회장의 귀국에 따른 수습대책을 논의했다.

직원들은 이날 아침일찍 출근,업무에 들어갔으나 일손이 제대로 잡히지 않아 이곳저곳에 모여 앞으로의 전개상황을 놓고 염려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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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오8시 이후에는 직원 2명만 남은 채 모두 퇴근,사무실은 텅 빈 모습이었으며 일체 외부인의 출입을 막는 것은 물론 외부에서 걸려오는 전화도 받지 않았다.
1991-02-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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