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언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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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1-01-27 00:00
수정 1991-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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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업계 프로그램팀이 자주 하는 말에 이런게 있다. 「서울서 3일만 끌고 다닐수 있다면」

이새날 서울시의원 “강남구 언주로, 걷기 편하고 안전한 거리로 재탄생”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강남1)은 27일 강남구 언주로(성수대교 남단 교차로~도산공원 교차로) 일대의 보도정비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어,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정비된 구간은 성수대교 남단 교차로에서 도산공원 교차로에 이르는 언주로 일대로, 유동 인구가 많고 차량 통행이 빈번해 보행 안전 확보와 도시 미관 개선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곳이다. 지난 2025년 9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간 대대적인 정비 공사를 진행하였으며 ▲노후 보도블록 포장(21.81a) ▲경계석 설치(1,651m) ▲측구 설치(439m) 등 훼손되거나 요철이 심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던 구간을 말끔히 정비했다. 특히 이번 정비를 통해 휠체어 이용자나 유모차 등 보행 약자들도 불편 없이 다닐 수 있는 평탄하고 안전한 보행로가 조성됐다. 이 의원은 “이번 언주로 보도정비 공사 완료로 인근 주민들과 직장인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쾌적한 거리가 조성돼 기쁘다. 공사 기간 동안 불편을 감내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강남구 곳곳의 노후화된 기반 시설을 꼼꼼히 살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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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관광객이 서울에 와서 단 3일간 볼거리마저 없다는 애로이다. 비원과 중앙국립박물관을 돌아나오면 그나마 차타고 지나가면서 볼수 밖에 없는 남대문이 저쪽에 세수도 안하고 서 있을 뿐이다. 관광객에게 돈을 좀 더 벌수도 있다는 얘기가 아니다. 사실상 6백년 고도에 도대체 하루쯤 볼 것밖에 남은 것이 없다는 이 기이한 역사도시를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울 가회동 한옥 보존지구에 기대가 있었다. 역사도시의 풍모로서도 그렇고 아파트에 밀려 잊혀져가는 전통적 삶의 양식을 잊지 않기 위해서도 살림집 한 블록쯤은 어떻게든 보존해야 한다고 믿었었다. 그러나 예정했던대로 한옥지구의 86%는 해제됐다. 3월부터 2천4백여채에 신·개축이 허용된다. 남은 3백70여채의 보존이나 모양새가 조만간 허물어질 가능성만 남아있다. ◆하긴 서울시는 너무 힘들었던 집단민원을 벗어난 해방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서울정도 6백년」의 세계적 축제화도 서울시의 책임이다. 무엇으로 6백년을 설명할 수 있는지가 걱정이다. 이제부터나마 좀 발상법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전통의 보존이란 그저 있는 것의 관리가 아니다. 변화하는 세월과 세속속에서 그나름대로 유지해 가기위한 새로운 창조를 해야만 한다. ◆보존 한옥도 사는 사람들만 보고 보존하라는게 잘못이었다. 사람들은 세속대로 살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보존하고 싶은 한옥은 서울시가 전부 샀어야 했다. 직접 사가지고 현대적 프로그램을 첨가하여 새 작품을 만드는 것이 순리이다. 외형을 완벽히 보존하면서 내부는 관광여관으로도 팔수 있고 각종 민속잔치의 장으로 쓸수 있다. 모든 나라들이 다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걸 할 예산이 어디 있느냐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게 없으면 서울 6백년 행사도,관광업도 잘 안된다는 것은 알 것이다. 이 예산은 바로 돈을 버는 투자이기도 한 것이다.

1991-01-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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