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동독 가장 3천여명,더 나은 일자리 찾아 “잠적”
○…독일 통일이 만들어낸 이산가족.
전혀 이치에 닿지 않는 말 같지만 현재 구동독 지역에서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다.
지난 89년 장벽이 개방된 이후 수많은 동독의 가장들이 좀 더 나은 환경과 생활을 찾아 서쪽으로 건너간후 종적을 감춰버린 것이다.
현재 뮌헨의 독일적십자본부에는 집을 나간 남편과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동독지역 시민들의 신청이 1만7천건이나 쌓여있고 1주일에 2백건씩 새로운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국경개방후 서쪽으로 이주한 가장들. 또 더러는 지난 89년 9월의 첫번째 이주 열풍을 타고 헝가리를 통해 이주한 사람들도 있으며 지난해 7월 경제통합 이후에도 많은 가장들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동베를린에 거주하는 베르벨 크라우제씨(24)도 이같은 경우를 당한 케이스. 89년 11월9일 장벽이 열리던 날 남편 안드레아스 다니엘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렇게 가장이 사라진 동독가정의 남아 있는 부녀자들은 대부분경제적으로도 큰 곤란을 겪고 있다.
크라우제씨는 자신 역시 친정어머니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돌 지난 어린 아들과 함께 지난 1년간 생활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보토 프린츠 독일 적십자총재는 언론을 통해 동독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있는 지금이 지역 가정에는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잠적한 가장들의 조속한 귀가를 호소하기도 했다.
독일적십자측은 지금까지 약 3천명 정도의 사라진 가장들을 찾아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들중 얼마나 다시 가정으로 돌아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연합>
○…독일 통일이 만들어낸 이산가족.
전혀 이치에 닿지 않는 말 같지만 현재 구동독 지역에서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엄연한 현실이다.
지난 89년 장벽이 개방된 이후 수많은 동독의 가장들이 좀 더 나은 환경과 생활을 찾아 서쪽으로 건너간후 종적을 감춰버린 것이다.
현재 뮌헨의 독일적십자본부에는 집을 나간 남편과 아버지를 찾아달라는 동독지역 시민들의 신청이 1만7천건이나 쌓여있고 1주일에 2백건씩 새로운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국경개방후 서쪽으로 이주한 가장들. 또 더러는 지난 89년 9월의 첫번째 이주 열풍을 타고 헝가리를 통해 이주한 사람들도 있으며 지난해 7월 경제통합 이후에도 많은 가장들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동베를린에 거주하는 베르벨 크라우제씨(24)도 이같은 경우를 당한 케이스. 89년 11월9일 장벽이 열리던 날 남편 안드레아스 다니엘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
이렇게 가장이 사라진 동독가정의 남아 있는 부녀자들은 대부분경제적으로도 큰 곤란을 겪고 있다.
크라우제씨는 자신 역시 친정어머니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돌 지난 어린 아들과 함께 지난 1년간 생활이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보토 프린츠 독일 적십자총재는 언론을 통해 동독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고 있는 지금이 지역 가정에는 아버지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잠적한 가장들의 조속한 귀가를 호소하기도 했다.
독일적십자측은 지금까지 약 3천명 정도의 사라진 가장들을 찾아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그들중 얼마나 다시 가정으로 돌아갔는지는 알 수가 없다.<연합>
1991-01-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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