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언내언

외언내언

입력 1991-01-11 00:00
수정 1991-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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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방사능은 광범위하게 인체에 조사된다. 방사선원소 라듐은 토양에 포함돼 있고 음료수로 옮겨진다. 라듐에서 생기는 라돈은 또 공기에 섞여 호흡된다. 우주선에서 생기는 탄소14는 모든 식물과 동물을 통해 인체로 들어온다. 이 방사선 피폭량이 얼마나 되는가를 미국서 조사해 본 것이 있다. 미국인 1인당 연평균 자연방사선 피폭량은 80밀리렘이다. ◆물론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핵실험 등으로 오염된 대기에서 연간 5밀리렘씩은 영향을 받는다. 비행기를 탈 경우 미국 횡단거리 기준으로 2밀리렘씩은 더 조사된다고 본다. 병원에서 X레이 조사를 받게되면 90밀리렘을 한꺼번에 받는다. 그러니 대체적으로 1백밀리렘에서 2백밀리렘 사이는 피할 수 없는 방사선량이다. ◆지역에 따라서 다를 수도 있다. 브라질과 인도에는 연간 6백밀리렘의 선량을 받게 되는 구역이 있다. 미국에서도 콜로라도 서부나 플로리다 중앙부는 지역 자체가 강한 방사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자연방사선량이 연간 1백밀리렘을 넘어서는 안되지 않을까 보고있다. 드리마일 사건 이후 미국에서도 방사선량에 민감해져 이 기준을 연간 25밀리렘으로 하자는 노력이 진행은 되고 있다. ◆국립보건원이 우리 채소를 조사한 결과 천연방사능이 검출됐다는 보고를 했다. 검출된 것은 하나도 이상할 것이 없고 문제는 그 검출량이 인체에 얼마나 방사선을 조사하게 되는 것이냐에 있다. 그러나 이 대답은 지금 불가능하다. 우리에겐 이런 기준도 없고 또 이 기준들에 의해 어떻게 양을 알아내는 것인지에도 별로 지식이 없다. 그러니 당국은 천연방사능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로 밖에는 말할 게 없다. ◆80년초 미 국립과학연구회의가 저준위방사선 위험성에 대해 한 말이 있다. 「이 문제는 실질의 위험성보다 국민이 얼마나 잘 알고 있느냐에 관건이 있다. 위험에 대한 단순한 공포는 문제해결에 장애가 된다」 안면도사건 이후 우리도 급격히 예민해졌다. 기준도 분명히 하고 해설에도 애쓰는 정책이 중시돼야 할 때이다.

1991-01-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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