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국민생활수준 및 경제의식조사」 결과는 우리의 중산층논의에 연관된 많은 조사들의 최신판으로서 한번 더 관심을 가질만한 여러 시사점을 담고 있다.
무엇보다 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중산층이 늘고는 있으나 그들의 생활에 대한 불만족감은 더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시지역의 경우 객관적 표준에서 중산층은 80년 21.4%에서 88년 36.4%로 늘어나 있고 또 같은 연도대비에서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5.2%에 61.5%로 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지난 5년간 생활수준의 만족도에 대한 느낌은 단 0.5%에서만 표시되고 있고 31.4%가 상대적 불만감을,19.8%가 절대적 불만감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 부분이 지금 우리가 보다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할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중산층에 대한 어떤 개념의 입장이든 다같이 합치되는 지점은 중산층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그 역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역할로 말할 때 가장 앞서는 것은 중산층의 의식이 그 사회의 온건한 생각을 대변하고 이 생각의 힘이 결국 그 사회의 예민한 문제들에 완충역을 해 준다고 보는 것이다. 한가지 더 든다면 이들이 어떤 삶의 양식과 가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양태에 창조적이냐,능동적이냐가 결정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 관점에서 오늘날 우리 중산층은 그 자신이 오히려 사회적 긴장을 만드는 불만세력일 수 있고,또 한편으로는 그 불만을 통한 소시민적 소비성향을 조장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안이함과 향락까지를 추구하는 경향에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조사자료에서 39%가 무규범 상태의 피해의식을,37%가 사회적 고립감을,27%가 민주화에 대한 무기력감을,23%가 목적과 수단에 대한 전도의식을 느끼고 있다 답한 내용이 이러한 생각을 더 잘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이 통계적 수치들의 표면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중산층 자신들의 삶의 수준을 따지는 관점과 기준 그 자체가 잘못돼 있다고 말해야 한다. 생활의 만족과 불만족을 가르는 대상이 자료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오로지 물질적인 것의 상대적 비교에 집중돼 있다. 하나만 들더라도 도시중산층 71%가 33평의 평균거주 면적을 갖고 있고 군지역도 84%가 30평의 거주면적을 갖고 있지만 불만족감은 이 평균 이상의 기준들에서 제시되고 있음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연수 5만달러의 가정을 중산층의 표본으로 보는 미국의 경우,67%가 중산층으로 분류되지만 이 모든 가정이 거의가 다 여유없는 월부인생을 지내면서도 우리처럼 높은 불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지는 않다.
이 차이는 결국 삶의 의미와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로 가를 수 있다. 미국 중산층의 삶의 불만은 예컨대 내가 사는 인근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있느냐 없느냐로 표시되고 그래서 84%가 이런 문화시설이 있는 조건에서 살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또 하나의 과제는 중산층 생활의 만족과 불만족감의 그 내용대상이 어떻게 바뀌도록 해야 하느냐에 있는 것임을 지적해 두게 된다.
무엇보다 단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중산층이 늘고는 있으나 그들의 생활에 대한 불만족감은 더 크게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도시지역의 경우 객관적 표준에서 중산층은 80년 21.4%에서 88년 36.4%로 늘어나 있고 또 같은 연도대비에서 자신이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5.2%에 61.5%로 커져 있다. 그러나 이들 중 지난 5년간 생활수준의 만족도에 대한 느낌은 단 0.5%에서만 표시되고 있고 31.4%가 상대적 불만감을,19.8%가 절대적 불만감을 말하고 있다. 우리는 이 부분이 지금 우리가 보다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할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중산층에 대한 어떤 개념의 입장이든 다같이 합치되는 지점은 중산층의 사회적 지위가 아니라 그 역할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역할로 말할 때 가장 앞서는 것은 중산층의 의식이 그 사회의 온건한 생각을 대변하고 이 생각의 힘이 결국 그 사회의 예민한 문제들에 완충역을 해 준다고 보는 것이다. 한가지 더 든다면 이들이 어떤 삶의 양식과 가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 사회의 전반적인 삶의 양태에 창조적이냐,능동적이냐가 결정된다고 믿는 것이다.
그러나 바로 이 관점에서 오늘날 우리 중산층은 그 자신이 오히려 사회적 긴장을 만드는 불만세력일 수 있고,또 한편으로는 그 불만을 통한 소시민적 소비성향을 조장하며 지극히 개인적인 안이함과 향락까지를 추구하는 경향에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조사자료에서 39%가 무규범 상태의 피해의식을,37%가 사회적 고립감을,27%가 민주화에 대한 무기력감을,23%가 목적과 수단에 대한 전도의식을 느끼고 있다 답한 내용이 이러한 생각을 더 잘 뒷받침해 주고 있다.
그러나 보다 본질적인 문제는 이 통계적 수치들의 표면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아야 옳을 것이다. 중산층 자신들의 삶의 수준을 따지는 관점과 기준 그 자체가 잘못돼 있다고 말해야 한다. 생활의 만족과 불만족을 가르는 대상이 자료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오로지 물질적인 것의 상대적 비교에 집중돼 있다. 하나만 들더라도 도시중산층 71%가 33평의 평균거주 면적을 갖고 있고 군지역도 84%가 30평의 거주면적을 갖고 있지만 불만족감은 이 평균 이상의 기준들에서 제시되고 있음을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연수 5만달러의 가정을 중산층의 표본으로 보는 미국의 경우,67%가 중산층으로 분류되지만 이 모든 가정이 거의가 다 여유없는 월부인생을 지내면서도 우리처럼 높은 불만족감을 표시하고 있지는 않다.
이 차이는 결국 삶의 의미와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로 가를 수 있다. 미국 중산층의 삶의 불만은 예컨대 내가 사는 인근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있느냐 없느냐로 표시되고 그래서 84%가 이런 문화시설이 있는 조건에서 살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 사회의 또 하나의 과제는 중산층 생활의 만족과 불만족감의 그 내용대상이 어떻게 바뀌도록 해야 하느냐에 있는 것임을 지적해 두게 된다.
1991-01-1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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