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락… 「7백선」또 무너져

주가 폭락… 「7백선」또 무너져

입력 1990-12-25 00:00
수정 1990-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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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매물 쏟아져 11P 내려 「6백93」

주가가 크게 떨어져 지수 7백선이 다시 무너졌다.

금년증시의 폐장(26일)을 목전에 두고 열린 24일 주식시장은 증권사들이 해묵은 외상거래물량들을 해가 가기전에 정리할 셈으로 장에 풀어놓은데 따라 심한 하락세로 일관했다. 전장을 마이너스 6.8로 끝낸 뒤 후장에서도 낙폭이 깊어졌다.

종가 종합지수는 11.87포인트 떨어진 6백93.76이었다. 이틀 지켜지던 지수 7백대가 재차 깨지면서 12월증시 최저 지수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을 기준으로 남아있는 외상거래물량은 미상환융자금 1천3백억원,미수금 1천8백50억원 등 2천1백50억원인데,그동안 증권사들은 지난주말까지 해당투자자들의 자진정리를 유도해 왔었다. 그러나 해를 넘기면 이들 물량들의 정리가 한층 어려워진다고 보고 하락세가 뚜렷한 폐장직전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낮은 호가의 정리작업에 나섰다.

외상물량중 증권사들이 내놓은 규모는 5백억원 이하로 알려졌다. 증안기금이 연중 5번째 크기인 7백억원을 풀고 투신사도 1백50억원 가세했으나 반등역전에완전히 실패했다. 정리매물출회에 투자자들이 겁을 먹어 「팔자」로 나선데다 신년초 장세에 대한 부정적 전망까지 퍼져 속락을 면치 못했다.



1천3백75만주가 거래되었다. 6백36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상승종목은 1백34개에 그쳤다. 하한가 종목은 54개였다.
1990-12-2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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