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평화 기여… 북한 고립 가속화 미국/한국,세계사무대 전면등장의 신호 홍콩/경제·무역분야 협력촉진 계기될 것 소련
▷미국◁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에 대해 미국정부와 언론들이 매우 제한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노대통령의 소련 방문은 『한 소 양국관계에서 역사적인 계기』이며 미국은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할 것을 희망한다고 비공식 논평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양국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라는 단서를 붙여 미국이 오랫동안 한국과 소련간의 관계개선을 진작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한국 대통령의 최초의 소련 방문이 이루어진데 대해 환영하고 기뻐한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도 뉴욕타임스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NYT지는 12일 서울발로 노대통령의 소련 방문이 수교 3개월만에 이루어졌다면서 일련의 합작기업 추진,자연자원의 공동개발이 성사되면 한국이 정치·경제적으로 광범위한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신문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개선이 진전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이 더욱더 고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소련◁
소련관영 모스크바 방송은 13일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에 언급,『의례적인 방문이 아니라 아주 실질적인 성격을 띤 방문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노대통령의 3박4일간에 걸친 소련 공식방문 소식을 시간마다 보도하면서 지난 6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소 정상회담이 있었고 지난 9월 국교를 수립한 사실을 상기,이번 노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이 쌍방간 경제·무역분야의 협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가운데 그같이 논평했다.
이 방송은 현재 10억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 소간 무역액이 10년 내후에 1백80억달러로 확대되고 한국 기업들의 소련 진출이 늘어나는 등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노대통령의 방소시에 다각적인 경제협정들이 조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내외>
▷일본◁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으로 인한 「한 소 신시대」의 개막은 아시아 평화를 위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고 있다. 도쿄(동경)신문은 14일자 1면 머릿기사로 노대통령의 방소를 보도하고,『노대통령의 모스크바 도착은 냉전구조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정세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조일)신문도 노대통령의 방소는 『냉전종식에 의한 국제질서재편의 물결이 아시아에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양국관계의 긴밀화는 일·북한 국교정상화 회담,한·중 관계의 진전,남북대화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쿄=강수웅특파원>
▷홍콩◁
홍콩 신문들은 14일 노태우 대통령의 역사적인 소련 공식방문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노대통령의 소련 방문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논평했다.
노대통령의 소련 방문이 발표됐을 때부터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보도해온 홍콩신문들은 이날 노대통령의 모스크바 도착성명을 제목으로 뽑아 남북총리회담 기사와 나란히 보도했으며특히 영자지들은 1면 주요기사,혹은 외신면 톱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모스크바 방문은 북한에 대한 압박」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노대통령은 역사적인 소련 방문으로 한반도 통일 달성을 위한 그의 전략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대한 행동을 취했다고 논평했다.<연합>
▷중국◁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13일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소식을 보도하면서 이는 『남조선 수뇌자가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하는 것』이라고강조했다.
이 방송은 노태우 대통령이 13일부터 3박4일간의 공식 방소일정을 시작했다고 전하고 방문기간 동안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한 소 정상회담을 갖고 『쌍무관계,아시아·태평양지역 및 한반도정세를 비롯한 문제들을 토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내외>
▷미국◁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에 대해 미국정부와 언론들이 매우 제한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국무부의 한 관리는 노대통령의 소련 방문은 『한 소 양국관계에서 역사적인 계기』이며 미국은 이번 방문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기여할 것을 희망한다고 비공식 논평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양국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야기할 성질의 것은 아니다』라는 단서를 붙여 미국이 오랫동안 한국과 소련간의 관계개선을 진작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한국 대통령의 최초의 소련 방문이 이루어진데 대해 환영하고 기뻐한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도 뉴욕타임스지를 제외하고는 거의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 NYT지는 12일 서울발로 노대통령의 소련 방문이 수교 3개월만에 이루어졌다면서 일련의 합작기업 추진,자연자원의 공동개발이 성사되면 한국이 정치·경제적으로 광범위한 이득을 얻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신문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개선이 진전될 가능성이 높고 북한이 더욱더 고립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워싱턴=김호준특파원>
▷소련◁
소련관영 모스크바 방송은 13일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에 언급,『의례적인 방문이 아니라 아주 실질적인 성격을 띤 방문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노대통령의 3박4일간에 걸친 소련 공식방문 소식을 시간마다 보도하면서 지난 6월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소 정상회담이 있었고 지난 9월 국교를 수립한 사실을 상기,이번 노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이 쌍방간 경제·무역분야의 협력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가운데 그같이 논평했다.
이 방송은 현재 10억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는 한 소간 무역액이 10년 내후에 1백80억달러로 확대되고 한국 기업들의 소련 진출이 늘어나는 등 경제협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노대통령의 방소시에 다각적인 경제협정들이 조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내외>
▷일본◁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으로 인한 「한 소 신시대」의 개막은 아시아 평화를 위해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은 보고 있다. 도쿄(동경)신문은 14일자 1면 머릿기사로 노대통령의 방소를 보도하고,『노대통령의 모스크바 도착은 냉전구조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정세를 상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사히(조일)신문도 노대통령의 방소는 『냉전종식에 의한 국제질서재편의 물결이 아시아에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양국관계의 긴밀화는 일·북한 국교정상화 회담,한·중 관계의 진전,남북대화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쿄=강수웅특파원>
▷홍콩◁
홍콩 신문들은 14일 노태우 대통령의 역사적인 소련 공식방문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하고 노대통령의 소련 방문은 한반도 통일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한 움직임이라고 논평했다.
노대통령의 소련 방문이 발표됐을 때부터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보도해온 홍콩신문들은 이날 노대통령의 모스크바 도착성명을 제목으로 뽑아 남북총리회담 기사와 나란히 보도했으며특히 영자지들은 1면 주요기사,혹은 외신면 톱기사로 크게 보도했다.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는 「모스크바 방문은 북한에 대한 압박」이란 제목의 사설을 통해 노대통령은 역사적인 소련 방문으로 한반도 통일 달성을 위한 그의 전략에 있어서 또 하나의 중대한 행동을 취했다고 논평했다.<연합>
▷중국◁
중국관영 북경방송은 13일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소식을 보도하면서 이는 『남조선 수뇌자가 처음으로 소련을 방문하는 것』이라고강조했다.
이 방송은 노태우 대통령이 13일부터 3박4일간의 공식 방소일정을 시작했다고 전하고 방문기간 동안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한 소 정상회담을 갖고 『쌍무관계,아시아·태평양지역 및 한반도정세를 비롯한 문제들을 토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내외>
1990-12-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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