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공업국 전문점/일 시장서 자취 감춰

신흥공업국 전문점/일 시장서 자취 감춰

입력 1990-12-08 00:00
수정 1990-12-08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도쿄 연합】 엔화 상승에 힘입어 2∼3년전 수입붐을 일으켰던 한국,대만 등 신흥공업국지역(NIES) 제품의 판매가 급격히 떨어져 가전제품 및 카메라 등 전문점이 이제는 일본시장에서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6일 밝혔다.

원래 일본제품보다 싼데다 엔화 상승으로 실질가치가 하락하자 이들 국가의 제조업자들은 일본기업과 손을 잡고 국내시장에 침투,한때는 일본 주요도시의 교외도로 연변에 전문점을 개설하는 등 힘찬 기세를 보였으나 많은 제품이 쉽게 망가지고 애프터 서비스가 충분치 못해 일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게됨에 따라 대부분의 점포가 문을 닫거나 업종을 전환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말했다.

현재 일본에 거점을 둔 한국의 가전제품 메이커 등은 일본을 겨냥한 전문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애프터 서비스망 확충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88년 일본국내에 처음 본격적으로 NIES상품 전문연쇄점을 낸 구두 소매상 「구두의 마루토미」(본사 명고옥)는 최근 전국각지의 NIES점 12개를 포함한 가전판매점 50개를가전제품 대량판매점인 베스트 전기(본사 복강)에 팔아넘겼다. 나머지 NIES점 15개 점포도 불과 2년만에 본업인 구두소매점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1990-12-08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