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아파트 당첨 계속 “별따기”

신도시아파트 당첨 계속 “별따기”

입력 1990-11-20 00:00
수정 1990-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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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분양에도 예금가입자 크게 늘어/1년새 1순위자 17만명 증가/적체 가중/청약경쟁 갈수록 치열할 듯

신도시 아파트의 대량분양에도 불구하고 청약예금가입 1순위자들이 분양가구수보다 더 많이 늘어 앞으로도 신도시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계속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건설부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민영주택을 분양받을 수 있는 전국의 청약예금가입자는 90만4천6백74명으로 지난해말에 비해서는 21만명이 늘었고 한달전보다는 2만2천3백31명이 증가했다. 또 임대주택이나 국민주택을 공급받을 수 있는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도 1백36만4천9백92명으로 지난 9월에 비해 1만5천6백71명이나 늘어 주택청약예금 및 청약저축 가입자는 모두 2백26만9천6백66명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분당 등 수도권 5개신도시의 민영아파트 청약에 우선권이 주어지는 청약예금가입 1순위자는 분당 시범단지아파트가 처음으로 분양된 지난해 11월엔 34만1천5백95명에 지나지 않았으나 7차에 걸쳐 신도시아파트 분양이 이뤄진 10월말 현재는 51만2천2백57명으로 무려17만6백62명이 느는 등 1순위자 증가율이 신도시아파트 분양가구수 증가율을 훨씬 앞지르고 있다.

정부는 다음달에 1만8천6백6가구를 분양하는 등 올해 8만8천3백99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어 내년에도 약 9만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나 지난 10월말 현재 13만2천여명에 이르는 2순위자들이 1순위자가 되는데다 내년 공급분중 민영아파트가 5만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여 이달초와 같은 대량 분양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개 신도시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모두 26만7천5백98가구에 불과해 5개 신도시에 이어 추가로 신도시를 개발하지 않는한 청약저축가입자와 함께 청약예금 가입자의 적체현상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0-11-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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