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들 결탁,주가조작/상장사 사장등 6명 적발

「큰손」들 결탁,주가조작/상장사 사장등 6명 적발

입력 1990-11-03 00:00
수정 1990-11-03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4백억대 부당거래

소문으로만 떠돌던 「큰손」들의 주가조작이 사실로 드러났다.

증권감독원은 2일 상호신용금고 등에서 대출받은 자금 등 총 2백억원을 동원,증권시장에서 총 4백87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팔면서 주가를 조작한 중소 상장사 사장 2명과 큰손 3명을 포함,총 6명을 증권거래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에 고발된 사람은 ▲의약품 생산업체인 삼성신약 대표 민병린씨(69) ▲의류업체인 진영산업 대표 임병구씨(60) ▲양회성씨(41ㆍ한신증권 압구정지점 상주투자자) ▲송순덕씨(33ㆍ여ㆍ〃 투자상담사) ▲이한영씨(39ㆍ투자자) ▲함인화씨(45ㆍ도신산업 대표) 등이다.<관련기사 6면>

증권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민 사장 등 5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 4월까지 제일증권 명동지점ㆍ한신증권 압구정지점ㆍ대우증권 중앙지점 등 서울시내 18개 점포에 본인이나 친ㆍ인척 명의 또는 가명으로 모두 1백92개 계좌를 개설한 뒤 삼성신약ㆍ진영산업ㆍ도신산업ㆍ경일화학공업ㆍ코리아써키트ㆍ고려포리머 등 6개 중소기업의 주식을 종목별로 월평균 최저 53.4%(총거래량 기준)에서 최고 83.4%까지 집중적으로 사들여 주가상승을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이 사들인 주식규모는 6개사 주 1백2만2천주에 2백77억원,판 주식은 93만2천주에 2백9억원어치로 총 4백87억원이었다.

박계홍 서울시의원 “잇따른 노후 임대 아파트 화재 참사에도 땜질식 처방… 안전 관리 종합대책 필요”

최근 구룡마을 화재를 계기로 주거 취약계층의 화재 안전망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서울시가 관리하는 노후 임대아파트 역시 무방비로 화재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는 날카로운 지적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도중 터져 나왔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박계홍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3)은 지난 3일 진행된 제340회 정례회 주택실 행정사무감사에서 거듭되는 임대아파트 화재에도 서울시가 미온적인 ‘땜질식 처방’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안전불감증에 빠진 시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노후 임대주택의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을 근본적인 화재안전 종합대책을 즉각 촉구했다. 박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시 임대주택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260건에 달한다. 이 중 화재 사고만 무려 178건이며,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총 62명(사망 16명, 부상 46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재 발생 건수는 2020년 18건에서 2025년 36건으로 2배 급증하는 등 임대주택의 안전 공백이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화재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곳은 준공 30년이 지난 노후 영구임대아파트였다. 실제로 전체 화재 178건 중 과반이 넘는
thumbnail - 박계홍 서울시의원 “잇따른 노후 임대 아파트 화재 참사에도 땜질식 처방… 안전 관리 종합대책 필요”

그동안 증시에서는 내부자 거래에 의해 부당하게 시세차익을 챙긴 사례가 몇 번 있었으나 이번처럼 상장사 대표와 큰손 및 투자상담사가 짜고 주가를 조작한 사례는 처음이다. 조작규모 또한 증시사상 최대이다.
1990-11-0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