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대,북한영화 상영 강행/경찰 교내 진입… 학생들과 공방전

일부대,북한영화 상영 강행/경찰 교내 진입… 학생들과 공방전

김동준 기자 기자
입력 1990-11-01 00:00
수정 1990-1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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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ㆍ성균관대 등 서울지역 6개대와 지방의 전남대 등 전국 16개대 학생들은 31일 하오 각 대학별로 일제히 교내에서 북한영화의 상영을 강행하려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다.

당초 북한영화를 상영키로 한 대학은 전국 29개 대학에 이르렀으나 나머지 13개대는 필름을 확보하지 못해 영화상영을 취소했다.

경찰은 이날 법원으로부터 미리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일부 대학구내에 진입,북한영화상영을 중지시키고 학생들을 강제해산 시켰으나 필름을 압수하지는 못했다.

서울에서는 고려대와 서울시립대 서울여대 등 3개대 총학생회측이 경찰의 불허방침에도 불구하고 북한영화 「탈출기」와 「꽃파는 처녀」의 상영을 강행했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이날 하오3시55분에 경영관 신관 강당에서 학생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꽃파는 처녀」를 상영하다 5분여만에 학교안으로 진입한 경찰에 의해 제지당하자 하오4시15분쯤부터 장소를 문과대건물 지하 학생자치도서실로 옮겨 학생 1백50여명이 강행했다.

그러나 경희대와 세종대 총학생회가 이날 하오2시부터상영하려던 「탈출기」는 경찰의 제지로 5분여만에 모두 중단됐다.

【수원=김동준기자】 경기도경은 31일 하오 북한영화를 상영중인 성남 경원대와 외국어대 용인 캠퍼스에 경찰병력을 투입,학생들을 강제해산시켰다.

경찰은 이날 하오2시40분쯤 경원대 교내에 경찰 5백여명을 들여보내 북한영화 「탈출기」를 상영중인 C동 강의실에 모여있던 학생 5백여명을 해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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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또 하오3시30분쯤 북한영화를 상영할 예정이었던 외대 용인캠퍼스에도 7백여명을 투입,대강당에 모여있던 학생 6백여명을 강제 해산시켰다.
1990-11-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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