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환영 적어 실망”/로동신문 리길성 기자(인터뷰)

“서울시민의 환영 적어 실망”/로동신문 리길성 기자(인터뷰)

문호영 기자 기자
입력 1990-10-24 00:00
수정 1990-10-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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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분위기 위해 체제비판 말아야”

서울체류 이틀째인 22일 밤 북측 선수단 일행은 첫날과는 달리 숙소인 워커힐호텔 1층 로비에 내려와 우리측 기자들과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다소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특히 로동신문 리길성 기자는 직접 우리측 기자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와 인터뷰에 응했다.

리길성은 김일성종합대학 사회과학부에서 철학을 전공한 북측의 엘리트로 10여년 이상 남북대화를 취재해 우리측의 사회분위기를 잘알고 있는 인물이다.

다음은 리길성과의 일문일답.

­서울방문은 몇번째인가.

▲85년 고향방문단 교류와 지난 9월 남북총리회담을 비롯,여러 번 된다. 그러나 판문점에서 열리는 각종 회담을 취재한 적이 많아 서울사정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번 방문시 특별히 느낀 소감은.

▲별다른 소감은 없다. 서울시민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적은 것 같다.

­현재 남북교류 분위기는.

▲45년 이상 쌓여온 대결의식과 적대감이 하루아침에 허물어질 수 있겠는가. 성급한 기대는 금물이다.

­남측의언론에 대해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우리측의 서울방문과 때맞춰 남측의 신문 방송 등 모든 매체가 일제히 우리측을 비방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다.

▲틈만 나면 서로를 비방해 온 지금까지의 대결의식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남북통일축구가 통일에 얼마나 기여하리라고 보나.

▲체육인들의 순수한 열정이 하나씩 결실을 맺는다면 통일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다.

­끝으로 남측에 특별히 주문할 점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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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민들의 유일적 체제에 대한 신념은 철석같다. 통일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체제에 대한 도전이나 비판은 있어서는 안된다.<문호영 기자>
1990-10-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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