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이라크 공중봉쇄 곧 단행/해상봉쇄 회피 대비

다국적군,이라크 공중봉쇄 곧 단행/해상봉쇄 회피 대비

입력 1990-08-30 00:00
수정 1990-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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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국 공항 이착륙 금지조치/이라크,미에 조건부철수 제의/유엔 제재 해제ㆍ페만 접근 보장 등 포함/후세인,「쿠웨이트 자치연방」 선언 준비/시리아,친이라크 폭력시위 유혈진압

【워싱턴ㆍ바그다드ㆍ두바이 외신 종합】 이라크의 어린이ㆍ여성 인질 출국허용 및 협상제의 등 잇따른 화해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다국적군은 페르시아만에 군사력을 증강시키고 있으며 철저한 대이라크 경제봉쇄를 위해 선박에 승선,검색을 실시하고 공중봉쇄도 곧 단행할 예정이라고 서방 국방소식통이 29일 밝혔다.

페트릭 하인 영국 공군참모총장은 가장 효과적인 공중봉쇄는 이라크의 이웃나라들로 하여금 독점비행구역을 선포케해 이라크가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 국방소식통들은 철저한 공중봉쇄를 위해 유엔이 공중봉쇄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관련기사3ㆍ4ㆍ5면>

이 소식통들은 홍해에 배치된 미 군함의 승무원들이 유엔의 대이라크 금수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최근 쿠웨이트와 이라크 선박들을 포함,1백70여척을 조사했으며 10여척의 선박에는 직접 승선하여 검색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9일 의회지도자들과 만나 페만사태에 관한 브리핑을 했으나 이 자리에서 민주ㆍ공화 양당 인사들로부터 미국의 대이라크 대응조치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을 이끌어냈다.

부시는 이자리에서 『우리의 의사와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의 의사는 이라크가 철수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는 이러한 목표를 더이상의 폭력없이 달성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또 사우디아라비아에 F­15전투기 24대,스팅어미사일 및 미사일발사대 각각 2백기와 50기,M­60탱크 1백50대 등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일괄 판매키로 결정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이라크도 쿠웨이트내와 접경지역에 배치된 병력수를 20만명에서 26만5천명으로 증강시켰으며 이들은 대규모의 탱크와 야포의 지원을 받고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암만ㆍ뉴욕 AP 로이터 연합 특약】 사담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은 페르시아만 위기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쿠웨이트에 제한적인 자치를 허용하는 연방제국가 구성을 선언할 예정이라고 아랍관리들이 29일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들은 후세인의 이같은 구상은 이미 소련을 통해 미국에 전달됐으며 30일 열리는 케야르유엔사무총장과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회담에서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는 지난주 미국의 일정한 양보조치와 교환조건으로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은 철수하고 외국인 인질을 석방하겠다는 비밀제의를 했다고 뉴욕의 일간 뉴스데이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의 요구조건에는 유엔의 제재조치 해제,페만접근 보장,쿠웨이트국경지대에 위치한 루메일라 유전통제권 등이 포함돼 있었으며 미국과 이라크의 안보이익을 다같이 만족시키는 석유협정 체결로 제시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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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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