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중동에 의료진ㆍ수송기 파견/다국적군에 원조물자 긴급 공수

일,중동에 의료진ㆍ수송기 파견/다국적군에 원조물자 긴급 공수

입력 1990-08-28 00:00
수정 1990-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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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ㆍ이집트에 20억불 곧 경원/자민당 4역,자위대 파견 지지

【도쿄 연합】 일본 정부는 27일 날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동지역에 쿠웨이트 난민구제에 필요한 의료진과 함께 화물수송용 항공기를 파견,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이 분쟁 주변지역에 항공기를 파견하게 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결정은 가이후 총리와 오자와(소택일랑) 자민당 간사장이 26일 회담한 데 이어 외무ㆍ운수성 실무자들이 접촉을 가짐으로써 이루어졌다.

이밖에 일본 정부는 터키와 이집트 등지에 15억 ∼20억달러 규모의 경제지원을 하기로 하고 대장성 등 관계부처간의 협의를 거쳐 29일쯤 최종 결정키로 했다.

수송용 항공기는 미국과 영국군이나 아랍합동군이 전개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 식료ㆍ의료품 등 긴급원조물자를 일본으로부터 운송하기 위한 것으로 일본항공으로부터 점보기 2대를 전세내 파견한다.

그러나 미국이 요청하고 있는 병력 및 군장비의 수송은 현행 법제상 문제가 있어 어렵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다.

한편 일본 정부는 국공립병원과 대학병원ㆍ민간 의사 등을 대상으로 중동지역 파견 가능 인원을 조사한 결과 이날 현재 1백여명이 확보되었다고 밝혔다.

【도쿄 연합】 일본 자민당의 고위당직자들이 페르시아만 사태와 관련,자위대 파견문제를 공공연히 시사해 앞으로 정식 당론으로 들고 나올 경우 야당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오자와(소택일랑) 간사장은 27일 당 4역회의에서 중동의 일본인 보호를 논의하는 가운데 『현행 법제하에서도 자위대를 중동지역에 파견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했으며 니시오카(서강무부) 총무회장도 『민간인을 보호하는 것인데 민간을 이용한다는 것이 무슨 이야기인가』라며 자위대 파견문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또 이 자리에서 가토(가등육월) 정조회장도 『헌법의 범위내에서 대책을 마련해 국제연합 중심주의를 관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는 등 고위당직자들이 자위대파견에 긍정적인 태도를 나타내 주목되고 있다.

이날 당4역회의에서는 긴급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법률의 정비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자위대의 파견문제를 더욱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자위대나 소해정의 해외파견문제는 과거 나카소네(중증근) 내각 등에서도 거론된 적이 있으나 평화헌법에 위배된다는 야당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1990-08-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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