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랍에미리트에도 파병/체니국방 밝혀/대형 수송기등 작전 개시

미,아랍에미리트에도 파병/체니국방 밝혀/대형 수송기등 작전 개시

입력 1990-08-21 00:00
수정 1990-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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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이라크행 화물 압수/UAE서도 중국선박 1척 억류/“사태해결 위해 미국인 희생될 수도” 부시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연합) AP 로이터 연합 특약】 리처드 체니 미국방장관은 20일 미국은 또다른 페르시아만 산유국에 대한 이라크의 침공을 저지시키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도 군대를 파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니국방장관은 이날 알나하얀 UAE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이같이 말하고 미국의 C­130수송기가 UAE에서 작전을 전개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체니장관을 수행중인 미 국방부 관리들은 UAE에 파견되는 미군숫자는 밝히지 않았으나 16대의 대형 수송기가 작전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외에 어느 나라가 UAE에 군대를 파견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하고 UAE에는 이미 지난 7월 중순께 항모 발진 전투기에 대한 공중 재급유훈련의 일환으로 두대의 KC­135 공중급유기를 파견,현재까지 체류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암만·바그다드·볼티모어 외신 종합】 사우디아라비아는 20일 이라크와 요르단행 화물을 실은 선박 1척을 사우디의 제다에서 억류했으며 이라크행 화물들은 압수했다고 한 요르단 해운소식통이 20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아랍에미리트연합의 두바이에서도 이라크와 요르단행 화물을 실은 중국선박 1척이 억류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통은 압수된 이라크행 화물 외에 1백40개의 컨테이너에 실린 요르단행 화물을 옮겨 싣기 위해 다른 선박 1척이 제다로 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20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및 이라크 거주 외국인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하며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고 이라크정부는 이들의 안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부시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외국전참전용사협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무고한 미국인및 외국인들이 어떻게 불리든 그들은 사실상 인질』이라고 말해 쿠웨이트와 이라크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들에 대해 처음으로 인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

부시는 또 중동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인들의 희생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0-08-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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