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한때 「700」선 붕괴/증안기금 6백억 풀어「701」턱걸이

주가 한때 「700」선 붕괴/증안기금 6백억 풀어「701」턱걸이

입력 1990-07-13 00:00
수정 1990-07-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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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볼것 없다”… 투매 확산/1백14개 종목은 하한가로 밀려

종합주가지수 7백선이 붕괴되었다가 억지로 회복됐다.

12일 주식시장에서는 최근의 약세기조가 생각보다 훨씬 뿌리깊고 험악한 기운에 가득차 있는 실체를 드러냈다. 다른때보다 투자자들을 크게 흔들어댈 악재가 없었는데도 그동안 심리적 지지선으로 단단히 믿어졌던 지수 7백선이 거침없이 무너졌다. 증시안정기금이 출범이후 최대규모로 돈을 풀고서야 하락세의 험악한 물길이 잡혀졌으나 「지수 7백」은 증시 내부적으로 이미 붕괴되었다고 할 수 있다.

증안기금은 전장에 2백억원,후장에 4백억원을 뿌려댔는데 이 주문량은 전날의 곱절에 해당하며 두달간의 개입 통틀어 종전 최대수준보다 1백억원 더 많은 대규모 살포였다. 그럼에도 이날 전장은 전날보다 8.8포인트 더 밀려 지수 7백2.2까지 내려갔고 후장 중반부터 30분간 11이상 빠져나가 지수 6백대에 잠겨들었다.

증안기금이 호가를 높일대로 높인 덕분에 종료 직전 20분동안 1백만주 거래되면서 2포인트가 회복,7백1.91에서 마무리됐다. 이같은 외부 지원으로 6백대 침몰은 장중기록에 그치게 되었다.

장중기록이지만 지수가 6백대까지 주저앉기는 침체 16개월동안 지난 4월30일의 최저지수 종가(6백88)외에는 이날이 유일하다.

이날 종가는 9.09포인트 더 밀려난 것으로 11일보다 증안기금의 도움이 엄청나게 늘었음에도 지수는 그때에 비해 1.3포인트나 더 떨어진 것이다.

후장에서 종합지수 7백선 붕괴를 눈앞에 두고도 하락세가 멈춰지지 않았던 것은 그동안 자제분위기가 역연하던 매도층이 자제를 포기하고 물량을 쏟아낸 탓이다. 거래량이 전장에서도 전날보다 1백만주 늘어난 2백80만주였고 회복세로 들어가기 직전까지 7백10만주나 매매돼 투매확산이 뚜렷했다.

6백71개 종목이 무더기로 하락한 가운데 하한가 종목도 1백14개나 되었다.
1990-07-13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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