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당대회 보­혁 공방전 치열

소 당대회 보­혁 공방전 치열

입력 1990-07-04 00:00
수정 1990-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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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 없는 개혁은 희망 없어 리가초프/개방 성공ㆍ동구권 불간섭 강조 셰바르드나제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 공산당내의 강경 보수파 지도자중 한사람인 예고르 리가초프가 3일 개혁정책이 수행된 지난 5년간은 「분별없는 급진주의」의 시기였다고 전제,간접적으로 미하일 고르바초프 대통령을 비난한데 대해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은 소련의 대서방 문호개방과 동구공산국들의 체제붕괴를 막기위한 개입을 거부한 사실의 정당성을 강력히 개진함으로써 보혁간의 맹렬한 공방전을 벌였다.

정통파 마르크스 레닌주의자인 리가초프는 이날 당대회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보좌관인 알렉산데르 야코블레프를 겨냥,『일부 인사들이 공산당의 지지여부와는 상관없이 페레스트로이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하기 시작했다』면서 『나는 당의 지원없는 페레스트로이카는 희망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며 당은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고수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공산당 정치국원인 그는 4천7백여명의 당대표들에게 행한 연설에서 『페레스트로이카가 실시된 지난 5년 동안 야기된 분별없는 급진주의와 즉흥주의로 인해 우리가 얻은 것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리가초프는 고르바초프 개혁 가운데 두가지 중요한 내용인 공장의 사적소유권 보장과 토지의 사적소유를 향한 움직임이 반사회주의적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셰바르드나제장관은 대외개방에 따른 국방비절감 가능성에 언급,『신사고정책에 따른 평화로 우리는 향후 5년동안 4천억달러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구국들과 관련,셰바르드나제는 『우리는 동구국들에서 전개된 사태가 설사 우리의 이해와 상충된다 하더라도 개입을 고려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들 국가에서 급진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비극적인 사태가 발생했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1990-07-0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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