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 훔쳐타다 연쇄사고/만취군인,근무경관 술마시는 사이

순찰차 훔쳐타다 연쇄사고/만취군인,근무경관 술마시는 사이

입력 1990-06-12 00:00
수정 1990-06-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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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하오9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경운동 63 국제캬브레터 앞길에서 종로경찰서 전운파출소 소속 이명형경장(30)과 안명동경장(29)이 방범비상순찰용 C3 스텔라승용차를 세워놓고 이웃 D회관에서 술을 마시는 사이 육군 제1116야공단 703중장비중대 배차계 박태환상병(21)이 술에 취해 순찰차를 훔쳐 타고가다 길가던 차량 2대를 들이 받은뒤 6㎞쯤 달아나다 뒤따라간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이날 사고로 택시승객 김옥경씨(26ㆍ여ㆍ회사원)가 목을 다쳐 전치3주의 상처를 입었으며 차량2대가 크게 부서졌다.

박상병은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길을 잃어버려 경찰에게 물어보려고 순찰차량으로 다가갔으나 아무도 없어 술김에 차를 몰았다』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는 이경장 등은 이날 하오8시40분부터 1시간동안 이웃 D식당에서 소주 2병 등을 마시면서 차량을 도난당한 사실도 모르고 있다가 박상병이 붙잡힌 뒤에야 이같은 사실을 알게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경장 등은 또 문책이 두려워 술마신 사실을 빼고 전화를 거는 사이 차를 도난당한 것으로 상부에 허위보고 했다는 것이다.

1990-06-1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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