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소 관계개선 방해안해”/양국수교 인정 시사

중국,“한­소 관계개선 방해안해”/양국수교 인정 시사

입력 1990-06-07 00:00
수정 1990-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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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 외교 소식통

【북경 로이터 연합】 중국은 소련과 한국간의 수교가능성과 관련,이에 승인을 표시한 것이 분명하다고 북경에 주재하고 있는 서방외교관들이 6일 말했다.

서방외교관들은 중국의 관영언론들이 한소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함은 물론 양국이 수교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는 노태우대통령의 발언과 소련은 모든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할 것을 바라고 있다는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점에 주목됐다.

한 서방외교관은 『중국은 이러한 과정을 방해하지 않고 있다』고 논평하고 중국정부는 중국이 한국과의 수교를 시도하기에 앞서 먼저 소련이 북한과의 관계를 시험해 줄 것을 바라고 있으며 『소련이 북한으로부터 비난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외교관은 강경하면서도 실용주의적인 중국지도부가 노태우대통령을 만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예를 뒤따를 것 같지는 않으나 한국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적 노력에서 소련이 중국을 앞지르지 않도록 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북경의 서방외교관들은 그러나 중국은 오는 9월 이곳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기간중 「올림픽 연락관」을 파견하고 싶다는 한국의 요구에 동의했다고 말하며 양국이 비록 일시적일지라도 최초의 외교 접촉을 갖는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1990-06-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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