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5ㆍ18」 10주… 광주 초긴장/전대협등 대규모시위 계획

오늘 「5ㆍ18」 10주… 광주 초긴장/전대협등 대규모시위 계획

오승호 기자 기자
입력 1990-05-18 00:00
수정 1990-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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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ㆍ재야 집결… 충돌 우려/경찰 7천명 동원,검문검색 강화/“정치성집회­시위 원천봉쇄”

【광주=임시취재반】 「5ㆍ18광주민주화운동」 10주년을 맞아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구 등지의 「전대협」소속 대학생과 「전노협」산하 노동단체 및 재야단체 회원들이 광주에 집결,대규모 집회와 가두시위에 나서려 하고있어 이를 원천봉쇄하려는 경찰과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17일 「5ㆍ18위령탑 건립 및 기념사업 추진위원회」(회장 명노근)측이 금남로 2ㆍ3가에서 시민ㆍ학생 등 10여만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겠다고 신청한 「5월 광주민중항쟁계승 10주년 기념대회」만을 허가했을 뿐 정치적인 목적으로 열리는 나머지 집회나 행사는 일체 불허한다는 방침아래 광주시내와 외곽지역에 있는 철도역ㆍ버스터미널 등지에 7천8백명의 경찰관을 배치,검문 검색을 강화하고있다.

경찰은 또 광주지역 이외에 서울 부산 대구 인천등지에서 대학생과 재야단체가 동시다발적인 가두시위를 벌일 것에 대비,전국에 비상경계령을 펴고 4만4천여명의 경찰을 지역별로 배치했다.

▷경찰대책◁

백형조전남도경국장은 이날 내외신기자 회견을 『18일 상오10시 망월동묘역에서 개최될 추모제와 하오5시부터 8시까지 3시간동안 금남로에서 열리는 10주년기념대회등 순수한 추모행사ㆍ문화행사ㆍ종교행사 등의 옥내외집회는 운동권대학생을 참여시키지 않고 질서를 유지한다는 조건으로 전면 허용하나 5ㆍ18과는 상관없는 정치투쟁성격을 지닌 모든 집회와 행사는 법질서의 확립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모두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다.

치안본부는 이날 상오9시부터 전국에 갑호비상령을 내리고 전국의 대학가와 버스터미널ㆍ기차역에서 검문ㆍ검색활동을 폈다.

경찰은 특히 광주지역으로 통하는 73개의 길목에 임시검문소를 설치,운동권 학생들의 광주집결을 차단하고 있다.

▷대학가◁

서울 및 수도권지역의 40개 대학의 「서총련」소속 학생들은 이날 학교별로 「광주 선봉대」출정식을 갖고 10∼50명까지의 「선봉대」를 뽑아 고속버스와 열차편으로 광주로 내려보내 이미 와 있는 「전대협」핵심간부 1천여명과합류토록 했다.

서울대학생 2백여명은 이날 하오1시30분 도서관 앞뜰에 모여 출정식을 갖고 선봉대원 20명을 뽑아 광주로 보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또 「광주참관단」 5백여명을 편성,이들을 19일 하오6시까지 광주에 집결시킬 예정이다.

▷재야단체◁

「전노협」과 「전국노동운동단체협의회」는 20일 낮 조선대학교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가질 계획아래 전국에서 「노동자순례단」 5천명을 뽑았으며 「전민련」은 서울 2천5백명 등 전국에서 1만여명의 「광주순례단」을 모집,광주로 보내기로 했다.

□임시취재반

▲사회부=오승호ㆍ성종수기자

▲제2사회부=임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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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유재림ㆍ김경빈기자
1990-05-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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