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MBC노조사무실에 전격 진입/수배 KBS노조간부 1명 검거

경찰,MBC노조사무실에 전격 진입/수배 KBS노조간부 1명 검거

입력 1990-05-05 00:00
수정 1990-05-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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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집결”정보 따라 체포조 36명을 투입/저지시도 MBC노조원과 심한 몸싸움

경찰은 KBS사태와 관련,사전영장이 발부된 안동수 KBS노조위원장등 7명을 검거하기 위해 4일 하오10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문화방송(MBC)본사 1층 노조사무실에 사복경찰관 36명을 투입,KBS노조조직국장 전영일씨(38ㆍ시설국 차장)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날 안위원장등 7명이 MBC노조사무실에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들어갔으나 전씨 혼자만 있었다.

경찰54명은 이날 하오10시쯤 경찰 봉고버스 3대에 나눠타고 MBC본사앞에 도착,주변에 배치됐다가 10시40분쯤 이 가운데 36명이 노조사무실에 진입,MBC노조간부 2명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던 전씨를 붙잡아 치안본부소속 소형버스에 태워 연행했다.

경찰이 MBC노조사무실에 들이닥치자 MBC노조원 6명이 『수색영장을 제시하라』면서 가로막았으나 진두지휘하던 정동수 영등포경찰서장이 사전구속영장사본을 제시하고 전씨를 연행했으며 이를 저지하려던 MBC노조원들과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방송재장악 음모” MBC노조 비난

MBC노조측은 이날 『MBC건물에 대한 경찰력투입은 현정권의 방송재장악음모가 드러난 폭거』라고 주장,『현정권의 방송재장악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모든 민족민주세력과 연대해 투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적법한 업무집행” 이 서울시경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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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종국 서울시경국장은 『MBC에 경찰이 들어간것은 MBC파업사태와는 전혀 상관이 없으며 지난달 27일 사전영장이 발부되어 수배중인 KBS노조간부 7명을 검거하기 위한 적법한 경찰업무집행의 일환이었다』고 밝혔다.
1990-05-0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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