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정국 다시 혼미/경찰,시위대에 또 발포… 18명 사망

네팔정국 다시 혼미/경찰,시위대에 또 발포… 18명 사망

입력 1990-04-24 00:00
수정 1990-04-24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카트만두일대에 통행금지령

【카트만두 로이터 AP UPI AFP 연합】 수천명의 네팔인들이 23일 수도 카트만두에서 비렌드라 국왕의 국외 망명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여 왕궁을 향해 행진하던 수백명의 시위 군중들과 보완경찰이 충돌,경찰관 6명이 시위대들에게 맞아 목숨을 잃고 시위대를 향한 경찰의 무차별 사격으로 시민 7명이 숨지는 등 최소한 13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목격자들과 의사들이 밝혔다.

또 카트만두시 남서부지역 칼란키스탄에서도 시위대 5명이 사망한 것으로 현지주민들에 의해 전해졌다.

네팔정부는 이날 카트만두 일원에 현지시간으로 하오 8시부터 10시간 통행금지령을 내렸다고 네팔국영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시위는 2주전 네팔정부가 일련의 민주적 개혁조치들을 단행한 이래 발생한 최초의 주요한 폭력사태로 그동안 국왕에 대한 공격을 가급적 자제해 왔던 네팔국민들이 비렌드라 국왕의 퇴진을 처음으로 요구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목격자들은 경찰이 최소한 4곳에서 왕궁으로 행진하는 수백명의 시위 군중들을 향해 발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시위대들이 총에 맞아 쓰러지자 성난 군중들은 경찰관들을 마구 구타하며 격렬히 저항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의사들은 이날 카트만두 교외에 있는 비하르 병원에 5구의 시체가 도착했는데 이 가운데 2명은 구타로 사망한 경찰관이며 3명은 총격으로 사망한 민간인이라고 밝혔다.
1990-04-24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불장인 국내증시에서 여러분의 투자성적은 어떤가요?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하며 5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연초 이후 상승률은 15% 안팎으로,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가파르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수익률은 외국인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 여러분의 수익률은 어떤가요?
1. 수익을 봤다.
2. 손해를 봤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