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리투아니아에 최후통첩

고르바초프,리투아니아에 최후통첩

입력 1990-04-01 00:00
수정 1990-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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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고집은 죽음의 길”무력진압 시사/소군,언론사·검찰청사등 점거/그루지야등 4개공선 독립지지시위

【모스크바 외신종합】 미하일 고프바초프 소련대통령은 31일 리투아니아인들이 독립선언을 포기하라는 모스크바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리 모두」에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인민대회에서 『소련국민들은 소련헌법을 수호하고 분리주의자들의 행동으로 야기될 폐해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지난달 11일 리투아니아의 독립선언은 『소련헌법에 위배되는 것일뿐 아니라 소련전체를 공개적으로 모독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이는 우리를 「죽음」의 파탄으로 이끌 뿐임을 분명히 해둔다고』말했다.

이같은 고프바초르프의 경고는 이제까지 나온것중 가장 강력한 것이다.

리투아니아의 독립을 지지하는 시위가 공식적으로 금지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루지야·우크라이나·백러시아공화국및 모스크바등지에서 리투아니아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리투아니아에 파견된 소련군은 30일 리투아니아검찰청사를 점거한데 이어 31일에도 리투아니아의 주요일간지와 주간지 사무실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을 점거함으로써 리투아니아엔 다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보안군은 사무실을 순찰할 뿐 신문사 직원들의 일에는 간섭하지 않고 있다고 전하고 주요일간지들의 발행이 중단되게 됐다고 말하면서 그러나 신문발행중단은 소련군의 점거때문이 아니라 잉크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0일까지만 해도 신문은 정상적으로 발행됐었다.

리투아니아공화국 공산당중앙당사를 점거중인 소련군인들은 또 31일 리투아니아 공산당간부들에게 당사를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리투아니아의회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리투아니아주둔 소련군의 N 르가초프부사령관은 부대를 이탈한 리투아니아출신 탈영병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비극적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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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앞서 소련군은 지난달 30일 리투아니아공화국이 중앙정부에서 임명한 검찰총장 취임을 거부하자 병력을 동원、리투아니아 검찰청사를 점거했었다.
1990-04-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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