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 시작… 회의 러시… 차량 총출동/대도시 교통체증도 “월요병”

한주 시작… 회의 러시… 차량 총출동/대도시 교통체증도 “월요병”

김만오 기자 기자
입력 1990-03-26 00:00
수정 1990-03-2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평소50분거리 2시간 걸려/도심 평균시속 8㎞… 걷는게 빠를 판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의 교통체증이 극심한 월요병을 앓고 있다.

한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8∼9시 사이에는 평소때의 러시아워보다 교통체증현상이 갑절이나 더 심해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30∼40분씩 제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발이 묶이는 정체현상이 다른 날보다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차량등록대수가 1백만대를 넘어선 서울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매주마다 되풀이 되고 있다.

월요일 아침 서울시내 13개 주요 간선도로는 평일의 평균시속 18.7㎞보다 차량속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평균시속이 10∼13㎞밖에 안돼 성인남자가 걸어 갈 때와 같은 속도의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도심을 관통하는 돈화문로(돈화문∼충무로),흥인문로(동대문∼광희동),남대문로(남대문∼종각) 등지의 교통체증은 거의 한계점에 이르러 평균 시속이 8.5㎞정도밖에 안된다.

회사원 김모씨(42ㆍ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는 『평일에는 도심에 있는 회사까지 40∼50분이면 갈수있으나 월요일에는 1시간20분∼2시간까지 걸린다』고 말했다.

또 부산의 경우 자동차 보유대수는 23만여대밖에 안되지만 도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아 교통월요병이 중증이다.

부산시내 평소 러시아워 주행속도는 평균21㎞정도이나 월요일 아침 가야로 사상로 대청로는 차량속도가 7∼8㎞밖에 안되고 가야로에 있는 신암삼거리∼주례삼거리 사이의 4.4㎞구간을 통과하는데 보통 1시간씩이나 걸린다.

차량보유대수가 6만대를 넘어선 광주도 예외는 아니어서 월요일 러시아워에 시달리고 있다. 가장 교통난이 심한 송정방면과 화정ㆍ농성 등지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유일한 도로인 광주∼송정간 고속화도로의 경우 월요일 아침마다 양동시장∼돌고개∼한전앞까지의 5백m밖에 안되는 거리에는 차량정체현상이 30∼40분씩 일어나고 있고 대성국민교앞 4거리도 3백∼4백m씩 차량이 줄을 잇고 있는 형편이다.

이밖에 대구의 경우도 도심 남북과 동서를 잇는 도로와 외곽지대에서 도심으로 통하는 진입로마다 차량이 막혀 월요병이 심하게 번지고 있다.

이처럼 대도시교통이 월요병을 앓는 까닭은 관공서나 큰 회사들이 도심에 집중되어 있는 구조적인 원인이 가장 크다. 또한 대부분의 직장에서 한 주일이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에 가종 회의를 열고 있는 실정이어서 많은 운전자들이 회의에 지각하지 않으려는 생각으로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강해치카 인기 운행… 압구정선착장 접근성 높이며 시민 호응 이어져”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잠원한강공원 신사나들목 일대에서 운행 중인 ‘한강해치카’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해치카’는 압구정선착장과 서울웨이브, 무지개분수 일대를 순환하는 친환경 관람형 이동 수단으로, 현재 시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신사나들목과 압구정선착장 간의 이동 편의성을 대폭 높이면서, 한강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의 이용 만족도를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해치카 운행은 평소 한강공원 접근성 개선과 시민 이동 편의 확대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해 온 이 의원의 의견이 반영돼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운행이 시작된 지 한달이 지난 현재, 시민들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꾸준히 증가하며 한강 대표 이동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한강버스 압구정 선착장을 이용하려는 시민들과 잠원한강공원 내 서울형 키즈카페를 찾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강을 찾은 부모들은 물론, 압구정과 반포를 오가는 시민들까지 폭넓게 이용하며 한강공원 내 새로운 명소이자 편의 서비스로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한강해치카 인기 운행… 압구정선착장 접근성 높이며 시민 호응 이어져”

이밖에도 월요일이 아닌 주중에는 출장ㆍ파견ㆍ회합 등의 일이 많아 회사원들이나 공무원들이 일터로 바로 가지 않는 경우가 많으나 월요일 아침에는 대부분 직장으로 출근하기 때문에 도심진입 차량대수가 평일보다 상대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김만오기자>
1990-03-26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