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총서기 강택민의 사흘간에 걸친 북한방문이 끝났다. 강의 이번 북한방문은 공산권의 세계적 민주화 개혁물결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만남이란 점에서,그리고 북한의 김정일 조기 권력세습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우리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제나처럼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 당총서기의 이번 북한방문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경우와는 다른 몇가지 점을 우선 주목하고 싶다. 그것은 이번 방문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졌고 북한의 강택민 환영이 이례적으로 화려했으며 중요회담 내용을 제외한 모든 행사가 즉각적으로 요란하게 중국과 북한의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었다는 점 등이다. 그리고 행사장과 회담장에 빠지지 않고 그 모습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강택민과 열렬히 포옹하는 모습까지 보여준 김정일의 두드러진 부각도 주목을 끌 만했다.
결국 그것은 이번 방문이 상호유대와 결속의 강화및 그것의 과시를 통해 고립의 궁지를 조금이라도 벗어나 보려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었던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그것은 소련ㆍ동유럽의 민주화 개혁바람에도 불구하고 현 공산당 독재의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존재를 세계와 서로의 국민에게 확인시킴으로써 국민적 불만을 완화시키려는 데도 목적이 있었던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북한은 김정일의 지위강화를 위해 이번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음도 보여주었다.
이같은 움직임과 함께 강의 이번 북한방문을 통해 분명하게 재확인된 것은 허다한 희망적 관측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나 북한엔 적어도 당분간은 민주화개혁의 뜻이 없다는 사실이라 하겠다. 강택민과 김일성의 연설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사회주의 현 노선의 고수의지를 분명히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은 도착성명에서 『중국은 사회주의노선을 이탈없이 걸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고 김일성은 환영사에서 북한도 『추호의 동요없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중국인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기서 우리가 강조해 두고 싶은 것은 사회주의를지키는 방법이며 그것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공산당독재의 현 방법은 현명한 것이 못된다는 사실이 소련ㆍ동유럽에서 이미 증명되었으며 개혁을 통한 새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동유럽의 경우와는 다른 또 하나의 사회주의 개혁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산권 민주화개혁의 물결이 중국과 북한만은 그냥두고 지나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점진적이고 질서있는 개혁의 추진만이 중국과 북한의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 고르바초프는 질서있는 민주화개혁,말하자면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개혁의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산당독재의 최대 약점은 권력의 정통성 결여와 그에따른 합리적 계승의 어려움에 있다. 고르바초프는 그것을 해결했다. 북한도 위험천만의 세습을 서두르기 보다는 고르바초프를 배우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한다.
회담의 구체적인 내용은 언제나처럼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중국 당총서기의 이번 북한방문을 통해 우리는 과거의 경우와는 다른 몇가지 점을 우선 주목하고 싶다. 그것은 이번 방문이 공개적으로 이루어졌고 북한의 강택민 환영이 이례적으로 화려했으며 중요회담 내용을 제외한 모든 행사가 즉각적으로 요란하게 중국과 북한의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었다는 점 등이다. 그리고 행사장과 회담장에 빠지지 않고 그 모습을 드러냈을 뿐 아니라 강택민과 열렬히 포옹하는 모습까지 보여준 김정일의 두드러진 부각도 주목을 끌 만했다.
결국 그것은 이번 방문이 상호유대와 결속의 강화및 그것의 과시를 통해 고립의 궁지를 조금이라도 벗어나 보려는 데 일차적인 목적이 있었던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동시에 그것은 소련ㆍ동유럽의 민주화 개혁바람에도 불구하고 현 공산당 독재의 사회주의 노선을 고수하고 있는 중국과 북한의 존재를 세계와 서로의 국민에게 확인시킴으로써 국민적 불만을 완화시키려는 데도 목적이 있었던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북한은 김정일의 지위강화를 위해 이번 기회를 충분히 활용하고 있음도 보여주었다.
이같은 움직임과 함께 강의 이번 북한방문을 통해 분명하게 재확인된 것은 허다한 희망적 관측에도 불구하고 중국이나 북한엔 적어도 당분간은 민주화개혁의 뜻이 없다는 사실이라 하겠다. 강택민과 김일성의 연설내용들을 종합해 보면 사회주의 현 노선의 고수의지를 분명히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강은 도착성명에서 『중국은 사회주의노선을 이탈없이 걸어가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고 김일성은 환영사에서 북한도 『추호의 동요없이 사회주의 건설을 위해 중국인민과 함께 싸워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여기서 우리가 강조해 두고 싶은 것은 사회주의를지키는 방법이며 그것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는 점이다. 공산당독재의 현 방법은 현명한 것이 못된다는 사실이 소련ㆍ동유럽에서 이미 증명되었으며 개혁을 통한 새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고르바초프는 동유럽의 경우와는 다른 또 하나의 사회주의 개혁의 모델을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산권 민주화개혁의 물결이 중국과 북한만은 그냥두고 지나갈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 점진적이고 질서있는 개혁의 추진만이 중국과 북한의 살 길이라고 생각한다. 고르바초프는 질서있는 민주화개혁,말하자면 인간의 얼굴을 한 사회주의 개혁의 좋은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산당독재의 최대 약점은 권력의 정통성 결여와 그에따른 합리적 계승의 어려움에 있다. 고르바초프는 그것을 해결했다. 북한도 위험천만의 세습을 서두르기 보다는 고르바초프를 배우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한다.
1990-03-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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