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소수교 상반기 실현 추진/김영삼 최고위원 방소 계기

한ㆍ소수교 상반기 실현 추진/김영삼 최고위원 방소 계기

입력 1990-03-02 00:00
수정 1990-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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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정무 수행,정부차원 교섭/정주영씨도 수억불 경협 통해 여건조성

오는 19일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에 그동안 북방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온 박철언정무1장관이 수행함으로써 한소양국 정부레벨의 활발한 접촉을 통해 당초 연내 목표로 추진되던 한소양국간 수교가 상당히 앞당겨질 전망이다.

1일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박장관은 이번 방소기간중 소련측의 핵심인사들과 여러 차례 공개,비공개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이럴 경우 박장관의 방소는 정부차원의 수교 사절단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박장관은 당초 4월말이나 5월초쯤 소련을 방문,양국간 수교일정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김최고위원을 수행함으로써 앞당겨 방소하게 됐다』며 한소간 수교협상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 소식통은 『정부는 현재 이번 박장관의 방소를 통해 한소양국간 수교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공식,비공식 접촉 창구를 모두 가동하는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박장관과 관련있는 복수의 소련측 고위채널이 본격 가동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현재 가동중인 소련측 고위채널은 고르바초프서기장의 보좌관그룹ㆍ해외석학ㆍ정보관계기관 등 이른바 고프바초프서기장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고 있는 인물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방소에서 한소간 수교협상이 원만히 진행될 경우 양국간 대사급 외교관계 수립은 빠르면 상반기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서기장간의 한소정상회담도 연내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관련,최호중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오는 4월말쯤 유엔에서 열리는 「경제관계 특별유엔총회」에 참석,양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이같은 수교 원칙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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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최고위원은 방소기간중 고르바초프서기장및 셰바르드나제외무장관 등 소련 최고위지도자들과 프리마코프 소연방최고인민회의의장 등 의회지도자들과 면담,한소관계개선을 비롯한 양국간 실질협력증진방안 등을 깊숙이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1990-03-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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