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된 일” 49% 합당 “잘못된 일” 38%

“잘된 일” 49% 합당 “잘못된 일” 38%

입력 1990-02-11 00:00
수정 1990-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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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해결 도움” 63%ㆍ“화합 기여” 53%/“노대통령 지도력 더 강화될 것” 64%/“김대중 총재가 가장 불리해져” 65%/공보처,1천5백명 여론조사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의 통합에 대해 국민들은 10명중 5명 정도가 우리나라 정치발전을 위해 잘된 일이라고 보고 있으며 4명 정도는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공보처가 한국갤럽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3당 통합이 잘됐다고 보는 사람이 응답자의 49.1%였으며 그 이유로는 정당화합(52.9%),정치안정(14.3%),정책결정수월(12.2%) 등을 들었다.

반면 응답자의 38.4%가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면서 장기집권(25.4%),견제가 어렵다(23.9%)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3당통합이 각종 현안중 경제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62.9%로 나타나 가장 높았으며 통일에는 50.6%,남북대화에는 50.4%가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3당 통합으로 우리나라 정치구조가 일본처럼 보수ㆍ혁신정당의 2중 구조로 될 것인가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1%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본 반면,그렇게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응답자는 41.1%인 것으로 집계됐다.

노태우대통령의 지도력이 3당 통합으로 더 커지리라고 본 응답자는 64.2%인 반면,17.7%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으며,응답자의 40.2%는 통합과정을 보고 노대통령에게 더 좋은 생각을,23.8%는 더 나쁜 생각을 갖게 됐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3당 통합과 관련해 정치권에서 거론되고 있는 의원내각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6%가 알고 있다고 답변했으나 모르고 있다고 한 사람이 52.4%나 돼 아직은 의원내각제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민주ㆍ공화당 출신들이 입각하는등 국정을 분담하게 될 것이라는데 긍정적인 평가와 부정적인 평가가 각각 72.1%,17.6%로 크게 엇갈렸다.

한편 3당 통합으로 가장 유리해질 정치지도자로서는 노대통령(58.4%) 김영삼총재(22.2%) 김종필총재(3.9%) 김대중총재(3.2%) 등의 순이었으며,불리해질 정치지도자로는 김대중총재(64.6%) 김영삼총재(11.1%) 김종필총재(5.4%) 노대통령(2%)의 순으로 꼽았다.
1990-02-1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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