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민중심 야 통합”/김대중 총재ㆍ김상현 민주 부총재 회동

“평민중심 야 통합”/김대중 총재ㆍ김상현 민주 부총재 회동

입력 1990-02-03 00:00
수정 1990-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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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민당 김대중총재와 민주당 김상현부총재는 2일 상오 김총재의 동교동자택에서 만나 『야권통합은 평민당과 더불어 추진돼야 한다』고 합의,평민당중심의 야권통합에 인식을 같이했다.

김총재와 1시간20분간의 면담을 끝낸 뒤 김부총재는 이같이 밝히고 『통합추진과정에서 특정인을 비난하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고 말해 이기택부총재 등 다른 민주당 잔류인사들의 「김대중총재 2선후퇴」 주장에 반대의사를 피력했다.

김부총재는 또 야권통합을 위해서 ▲민주당잔류인사 중심의 신당창당후 평민당과의 합당 ▲신당을 만들지 않고 집단으로 평민당에의 입당등 2가지 방안이 있다고 전제하고 『야권분열의 인상을 주는 신당 창당보다는 집단으로 평민당에 입당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밝혀 이기택부총재등이 신당 창당을 고집할 경우 독자적으로 평민당에 입당할 뜻을 비쳤다.

그러나 통합방식과 관련,김총재는 집단지도체제를 통해 민주당잔류파들에게 일정지분을 할애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김부총재는 민주당잔류파를 정치실세로 인정해 1대1통합을 해야한다고 주장,견해차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총재의 이날 김총재 방문은 민주당잔류파 대표자격이 아닌 개인자격으로 이뤄진 것으로 김총재측근에서는 사실상 동교동계보로의 복귀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부총재는 당분간 민주당잔류파의 일원으로 남아 평민당과 민주당잔류세력과의 중간다리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1990-02-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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